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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미안하다. 안타가 나오지 않았으니 당연히 분하다"
유창식에게 노히트 노런을 당한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니혼햄은 11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단 1안타도 때리지 못했다. 경기가 강우 콜드 게임으로 인해 5회까지 펼쳐지기는 했지만 니혼햄으로서는 아쉬운 결과일 수 밖에 없다. 이날 경기는 5회 강우 콜드게임 0-0 무승부가 됐다.
니혼햄은 지난해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이날 경기 역시 이나바 아쓰노리가 빠지기는 했지만 3번 타자로 대만 WBC 대표인 양 다이강, 4번 타자 일본 WBC 대표 나카타 쇼, 5번 타자로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타자 어브레이유를 내세우며 만만치 않은 전력으로 나섰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 외였다. 한화 선발투수로 나선 유창식에게 막히며 5회까지 단 1안타도 때리지 못했다. 볼넷 역시 단 한 개만을 얻어냈다. 3번 양 다이강과 4번 나카타는 나란히 2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한화 선발로 나선 유창식은 4회까지 무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니혼햄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았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니치'에 의하면 경기 후 구리야마 감독은 "미안하다. 안타가 나오지 않았으니 당연히 분하다"고 얼굴을 찌푸렸다. 7일 홍백전에서 홈런을 때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보인 가운데 이날 부진한 나카타는 "때리기 쉬운 공을 놓치고 적극적인 타격을 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화 유창식.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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