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윤구 2이닝 5K' 넥센-NC, 연습경기 0-0 강우 콜드 무승부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넥센과 NC가 투수전을 펼친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에서 전날에 이어 연습경기를 펼쳤다. 결과는 양 팀 투수들의 호투 속 0-0 7회 강우 콜드게임 무승부로 기록됐다.

전날 경기에서는 넥센이 7-4로 승리하며 많은 점수가 났지만 이날은 양 팀 타자들이 쉽사리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이날 7회까지 나온 안타는 5회 2아웃에서 나온 NC 노진혁의 우측 안타, 단 한 개 뿐이었다.

넥센은 선발 김병현에 이어 강윤구, 배힘찬, 노환수, 하해웅, 마정길 등 다양한 투수를 투입해 기량을 점검했다. 선발로 나선 김병현은 1이닝동안 볼넷 1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을 기록했다.

2회부터 나선 강윤구가 강한 인상을 남겼다. 강윤구는 2이닝 무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올시즌 전망을 밝혔다. 강윤구는 2회 선두타자 권희동을 볼넷으로 내준 뒤 김종찬, 조영훈, 조평호를 연이어 삼진 처리했다. 3회에도 김태군과 마낙길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탈삼진쇼를 펼쳤다.

NC에서는 선발 노성호가 빛났다. 노성호는 넥센 강타선을 4회까지 무안타로 막았다. 볼넷 3개와 몸에 맞는 볼 1개를 내주며 제구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탈삼진 4개를 기록하며 위력적인 모습도 선보였다. 이어 등판한 김진성도 2이닝 무안타 3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2이닝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넥센 강윤구.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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