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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SBS 새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의 편성 변경으로 수목극 싸움에 변수가 생겼다.
'그 겨울'과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아이리스2'가 13일 일제히 첫 방송을 시작해 기존 수목극 강자인 MBC 수목드라마 '7급 공무원'과 맞붙는 가운데, 12일 SBS는 '그 겨울'을 13일에 1, 2회 연속 방송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14일에는 '그 겨울' 3회가 방송되며, SBS는 이 같은 편성 변경의 이유로 "1, 2회는 스토리가 워낙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두 편을 한 번에 방송함으로써 시청자들이 더욱 몰입해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워낙 아름다운 영상과 완성된 스토리가 녹아있어 1, 2회를 연속해서 시청하면 한 편의 영화를 본 것 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겨울'이 첫 방송 전날 결정한 1, 2회 연속 방송은 '그 겨울'이 초반 시청자들의 시선을 끄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아이리스2'와 '7급 공무원'이 모두 마친 후 한 회 더 방송해 경쟁 드라마 시청자층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옮겨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극 초반 얼마나 많은 시청자를 사로잡는지가 시청률 싸움의 관건이라 이 같은 '그 겨울'의 1, 2회 연속 방송은 같은 날 첫 방송하는 '아이리스2'나 지난주 시청률 상승세가 주춤한 '7급 공무원' 모두에게 반갑지 않은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 겨울' 역시 2회분이 KBS 2TV '추적60분', 특히 수요일 밤 예능 강자인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와 경쟁하게 돼 수목극 싸움의 승기를 잡을 것으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SBS 새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MBC 수목드라마 '7급 공무원',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아이리스2' 포스터(위부터). 사진 = SBS-MBC-KBS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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