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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베를린'(감독 류승완)이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빠르게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베를린'은 12일 31만 400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503만 7311명을 기록했다. 개봉 14일 만에 500만 관객을 넘어선 것으로, 올해 개봉작 중 최단기록이다.
앞서 '베를린'은 개봉 3일 만에 100만, 5일 만에 200만, 9일 만에 300만명을 동원했다. 이어 12일 만에 400만을 끌어모았고, 불과 이틀 후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저력을 과시했다.
이는 18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한 천만 영화 '광해' 보다 4일 앞서 500만 관객을 넘어선 결과다.
'베를린'의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베를린'이 개봉 초 젊은 층에서 시작해 설 연휴를 지나며 가족 단위의 관객이 몰려, 현재는 40대 이상의 관객들로부터 강력한 입소문을 타고 있다"며 "흥행 측면에서도 한국 액션 영화의 새 역사를 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일일 박스오피스 1위는 39만 5012명의 관객을 동원한 '7번방의 선물'이 차지했다. 이어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가 3위(12만 2598명), '남쪽으로 튀어'가 4위(7만 3943명), '눈의 여왕'이 5위(2만 5727명)를 차지했다.
[영화 '베를린' 포스터.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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