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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자신을 괴롭힌 '천적'이 자신이 속한 팀으로 가세하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 있을까.
신시내티의 우완 투수 브론슨 아로요가 그 행운의 주인공이다. 트레이드로 신시내티에 입단한 추신수는 자신을 괴롭힌 천적이었다.
추신수는 아로요를 상대로 통산 타율 .571(14타수 8안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4홈런 7타점을 올렸다.
스프링 트레이닝에 합류한 아로요는 추신수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있었다. 아로요는 13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내 기억에 그는 굉장히 영리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라는 아로요는 "신수에게 '네가 적어도 내 평균자책점에 0.5 이상 낮춰줄 수 있다'고 말해줬다"고 웃음을 지었다고.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그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가 우리 팀 타석에서 생산해낼 것이 기다려진다"는 그는 추신수로부터 야기될 수 있는 수비적인 측면에서의 부담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수비가 드루 스텁스 만큼 해내지 못하더라도 3할 가까운 타율과 파워는 팀에 이득이 될 것"이라는 게 아로요의 말이다.
한편 이날 추신수는 "새로운 포지션을 갖게 됐다. 아직 편하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신시내티는 나를 위해 2명의 좋은 선수를 포기해야 했고 그것은 힘든 결정이었을 것"이라고 말해 책임감을 드러냈다. 중견수로 새 출발하는 그는 "최선을 다할 것이고 중견수 자리에서 열심히 할 것이다. 추가 수비 훈련도 진행할 것이다"고 말하며 열의를 드러냈다.
[브론슨 아로요.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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