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흥행 보증수표를 내세운 세 편의 드라마가 수목극에서 한 판 대결을 벌인다.
MBC 수목드라마 '7급 공무원'이 버티고 있는 수목안방극장에 13일 오후 첫 방송되는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리스2'와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 발짝 앞서 있는 것은 '7급 공무원'이다. KBS 2TV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 형제들', '각시탈'을 연이어 흥행시킨 시청률 보증수표 배우 주원과 로맨틱코미디의 여왕 배우 최강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7급 공무원’은 지난 7일 방송된 6회까지 빠른 전개와 주인공 커플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6일 방송분이 자체 최고 시청률인 시청률 16.0%(닐슨코리아 집계 전국기준)을 기록하는 등 탄탄한 고정 시청층을 확보한 '7급 공무원'은 본격적인 로맨스의 전개로 도전자들의 공세에 맞설 각오다.
첫 출발하는 '아이리스2'의 무기는 거대한 스케일과 30%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전작 KBS 2TV 드라마 '아이리스'의 후광이다.
'아이리스2'는 SBS 드라마 '불한당'과 KBS 2TV 드라마 '추노'에 이어 세 번째 호흡을 맞추는 배우 장혁과 이다해를 내세웠다. 또 김현준(이병헌)의 죽음 후의 이야기를 다루는 '아이리스2'는 배우 김승우와 김영철 등 출연자를 전편에 이어 등장시키며 ‘아이리스’의 시청자를 다시 끌어오기 위한 채비도 마쳤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준비한 비장의 카드는 최강 비주얼 커플 배우 조인성과 송혜교의 만남, 그리고 스타작가 노희경의 가세다.
지난 2011년 전역한 조인성은 복귀작으로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선택해 8년 만에 브라운관을 찾는다. 송혜교 역시 지난 2008년 KBS 2TV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이후 5년 만에 복귀작으로 역시 노희경 작가의 작품을 택했다.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으로 매니아층을 보유한 노희경 작가와 감각적인 영상미의 김규태 PD가 만나 화제를 모으는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일본드라마 ‘사랑 따윈 필요없어, 여름’을 원작으로 하는 탄탄한 전개가 관전포인트다.
결전을 앞둔 세 드라마의 신경전은 이미 시작됐다. SBS는 첫 맞대결이 벌어지는 13일 '그 겨울, 바람이 분다' 1, 2회를 연속 편성하는 강수를 뒀고, 이에 경쟁사들은 편치 않은 심기를 드러냈다.
막이 오르는 수목드라마 대전에서 첫 번째 미소를 지을 주인공은 어느 드라마가 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MBC 수목드라마 '7급 공무원'-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리스2'-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포스터(위부터). 사진 = MBC-KBS-S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