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달빛프린스'가 최악의 시청률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2일 방송된 '달빛프린스'는 시청률 3.4%(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2일이 기록한 첫방송 시청률 5.7%보다 2.3% 포인트 하락한 수치며, 첫방송 이후 매주 자체 최하 시청률로 하락하고 있다.
'달빛프린스'는 예능 프로그램에 교양적 소재인 책을 접목시킨 북토크쇼다. 예능프로그램이라고 하기엔 너무 교양적인 요소가 강해서일까. 5%대로 시작한 시청률은 급기야 3%대까지 하락하는 수모를 당하고 있다.
프로그램 자체적으로도 계속해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전작인 '김승우의 승승장구'와 비교한다면 그 상황은 더욱 참담하다. 경쟁작인 SBS '강심장'과 화요 예능 1, 2위를 다투던 '승승장구'였지만, 지금은 MBC 시사 프로그램인 'PD수첩'과도 경쟁 구도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시청률 수치만으로 봤을때는 암울하지만, 희망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다.
먼저 '달빛프린스'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는 높다. 방송에 출연한 게스트들부터, 방송에서 말한 발언들까지 화제를 모으는 것을 본다면 시청자들이 아에 '달빛프린스'를 외면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희망은 제작진에게 있다. 이예지 PD는 존폐 위기까지 겪었던 KBS 2TV '안녕하세요'는 월요 예능 최강자의 자리까지 올려놓은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예지 PD와 MBC '무릎팍도사' 등으로 강호동과 호흡을 맞춘 문은애 작가가 만났다. 이 조합만으로도 아직 '달빛프린스'에 희망은 있는 셈이다.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이다. 강호동이 MC로 자리잡고 있다고 해서 처음부터 엄청난 시청률과 성공이 보장됐다고는 할 수 없다.
벌써부터 '강호동이 실패했다'는 결론보다는 아직은 어색하기만 한 북토크쇼가 자리 잡아가는 과정으로 바라보는 따뜻하고 희망이 섞인 시선이, 또 강호동의 말처럼 큰 박수가 필요할 때다.
[정재형, 강호동 이예지 PD, 탁재훈, 용감한형제, 최강창민(위 왼쪽부터), '달빛프린스' 첫방송'.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달빛프린스'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