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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90년대를 풍미했던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이 사기혐의로 끝내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13일 오전 10시 서울북부지법 형사7단독(강영훈 판사) 심리로 열린 강성훈의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강성훈에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며 사기혐의와 관련해 유죄를 인정했다. 이에 강성훈은 선고 직후 보석이 취소되고 다시 재수감됐다.
선고 결과에 대해 강성훈 측은 착잡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강성훈 측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강성훈에게 내려진 실형 선고가 과하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항소를 준비 할 것이지만 아직은 경황이 없어서 어떻게 대처할 지에 대해서는 다시 준비를 해야될 것 같다”고 밝혔다. 강성훈은 1주일 이내에 선고 결과에 불복하고 다시 항소할 수 있다.
이날 재판에는 강성훈의 어머니도 함께했다. 법정 밖에서 재판 결과를 기다렸지만 아들의 구속이 결정되자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고. 강성훈 측은 “어머니가 몸이 좋지 않은 상태라 어머니의 건강 먼저 챙겨야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강성훈이 실형을 끝내 면치 못한 이유는 편취 의도가 없고 그간 변제 노력과 의지를 피력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다. 강성훈 측도 이 점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한편 강성훈은 지난 2009년부터 2011년 초까지 3명에게 9억 원 상당의 돈을 편취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검찰은 강성훈이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고, 강성훈은 지난해 3월 서울 성동구치소에서 수감생활을 했다.
하지만 검찰은 수차례 반성문을 제출하며 변제 의지를 피력해온 강성훈의 정상을 참작해 보석을 허락, 지난해 9월 석방했다.
강성훈은 지난달 9일 공판에서 검사로부터 4년형을 구형 받았다.
[사기혐의로 실형이 선고돼 법정 구속된 강성훈. 사진출처 = 젝스키스 4집 앨범 재킷 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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