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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이하 '그 겨울') 속 인물 관계도가 공개됐다.
'그 겨울' 제작사는 13일 오후 첫 방송을 앞두고 주연배우 조인성, 송혜교를 중심으로 한 인물간의 관계를 공개했다.
제작사 측은 "첫 회부터 인물의 밀도 깊은 심리묘사와 복잡하게 얽혀진 관계들이 속도감 있게 펼쳐질 예정이다"며 "이야기를 흥미롭게 따라갈 수 있도록 방송에 앞서 주요 인물들의 관계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오수(조인성)와 그를 둘러싼 사람들.
오수는 잘 나가는 청담동 겜블러였지만 소라(서효림)의 계략에 넘어가 78억 횡령의 누명을 쓰게 된다. 청부폭력배 조무철(김태우)에게 100일 안에 돈을 갚지 않으면 목숨을 내놓으라는 위협을 받는다. 돈 때문에 상속녀 오영(송혜교)의 가짜 오빠 행세를 하지만 순탄치 않다.
박진성(김범)은 오수를 친형처럼 따른다.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 성격으로 수를 도와 영에게 78억을 받아내기 위해 영의 집에 함께 들어간다. 수를 따라다니는 희선(정은지)과는 남매처럼 매일 싸우지만 어느 순간부터 좋아하게 된다.
문희선은 수의 첫사랑 희주의 동생이자 플로리스트 수강생이다. 언니를 죽게 만들었다며 수를 원망하면서도 그의 곁을 떠나지 않는다. 그러면서 진성과도 가깝게 지내게 된다. 수가 누명을 쓰고 지게 된 빚 78억을 갚기 위해 영의 가짜 오빠 행세 하는 일을 돕는다. 수가 영을 좋아하게 되자 질투와 언니에 대한 기억으로 씁쓸해 하지만 자신도 점차 영을 좋아하게 된다.
조무철은 청부폭력배로 오수와는 과거의 인연으로 인해 좋지 않은 관계였다. 김사장으로부터 오수에게 빚 78억을 받아내 달라는 이야기를 듣고 오수를 위협하기 시작한다. 목숨까지 위태롭게 만드는 그의 위협에 내몰린 수는 가짜 오빠 행세를 마음먹게 된다.
진소라는 톱배우이자 모델로 오수에 대한 소유욕과 집착을 보인다. 수를 독점하려는 욕심에 자신의 스폰서인 김사장의 돈을 빼돌린 후 오수에게 누명을 씌워 감옥에 가게 만든다.
▲오영과 그녀를 둘러싼 사람들.
오영은 대기업 외동딸이다. 6살에 부모님이 이혼했고, 엄마는 오빠 수를 데리고 자신을 떠났다. 10살 무렵 시력을 잃게 된 후 주변의 모든 이들을 경계하고 의심한다. 아버지 오세영이 죽은 후 오빠 수가 나타난다. 처음엔 화를 내며 밀치고 무시하지만 점차 마음을 열고 유일한 가족인 오빠를 믿고 의지하게 된다.
왕혜지(배종옥)은 오영이 눈이 안 보이게 되면서 그녀의 곁을 보살피고 지켜준다. 오세영의 충직한 비서이자 내연관계이다. 오세영이 아내와 이혼하자 세영의 집에 들어와 영을 딸처럼 보살핀다. 하지만 그녀의 애정은 영을 자신의 곁에서 절대 벗어나지 않게 하려는 집착이 되어버렸다. 수가 나타났을 때 예민하게 경계하고, 영과 가까워지는 모습에 질투와 위기의식을 가진다.
장 변호사(김규철)는 그룹 고문 변호사로 오세영과는 선후배 사이이다. 오랜 세월 함께 하며 두터운 신뢰관계를 쌓아 온 사이다. 왕혜지를 흠모해 왔으나 내색하지 않고 묵묵히 그녀를 지켜본다. 세영이 죽은 후 영을 위해 수소문을 통해 오빠 수를 만나도록 도와준다.
이명호(김영훈)는 그룹의 본부장으로 유능한 실력에 오세영의 눈에 들어 오영의 약혼자가 됐다.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 친다. 오세영이 죽은 후 그를 대신해 회장 대행으로 경영을 하면서 오영의 마음을 얻어 결혼을 서두르려 한다. 그런 그에게 영의 오빠 수의 등장은 어렵게 쌓아 올린 자신의 위치에 대한 불안감을 일으키며 경계심을 자극한다.
▲오수와 오영을 이어주는 인물.
오수(이재우)는 오수와 동명이인이다. 수를 친형처럼 따르며 그의 집안일을 챙기는 파출부 일을 한다. 따뜻한 심성을 가진 인물로 성공한 셰프가 되어 동생 영이를 만날 꿈을 가지고 있다. 형사에 잡혀 가는 수를 따라가다 교통사고로 죽게 된다. 수가 오영에게 가짜 오빠로 가게 되는 연결 고리를 제공한다.
제작사 관계자는 "공개된 인물 관계를 머리 속에 그리며 서로 부딪히며 나타나는 반응과 심리를 관찰하며 시청한다면 드라마를 더욱 흥미롭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 겨울'은 13일 밤 9시 55분부터 1, 2회가 연속 방송된다.
['그 겨울' 인물 관계도. 사진 = 쉘위토크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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