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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어른들의 순정만화가 시작된다.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진행된 KBS 2TV 일일시트콤 '일말의 순정'(연출 권재영 강봉규 극본 최수영)의 제작발표회에 배우 전미선, 이재룡, 도지원, 이훈, 김태훈과 권재영 감독, 최수영 작가 등이 참여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권재영 PD는 '일말의 순정'에 대해 "어른들을 위한 순정만화다"라며 "몸과 마음의 상처가 나면 10대도, 40대도 모두 똑같이 아프다. 하지만 요즘 사랑을 젊은 사람들의 전유물인 것 처럼 여겨지고 있다. 40대 역시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멀어진다고 느낀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권 PD는 "10대 자녀를 둔 사람들이나 10대를 둘 만한 사람들 역시 똑같이 사랑에 마음 아파 한다. '일말의 순정'은 노총각, 노처녀, 유부녀, 유부남 등 40대 어른들이 자신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사랑을 하는 이야기를 보여 주겠다. 아직도 늦지 않은 40대의 만화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담하게 담아내고자 한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최수영 작가 역시 "10대와 40대가 동시에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누구나 드라마의 주인공같은 감성과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다. '일말의 순정'은 주위에 있을법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룰 것이다"고 말했다.
극중 청순했던 20대를 지나 억척아줌마가 된 강수지 역의 도지원은 "억척아줌마도 늘 마음속에는 청순을 지니고 있다. 생활고 때문에 혹은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바뀌었을 뿐 아직도 마음은 20대인 아줌마들을 대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트콤 '일말의 순정'은 학교 성적과 교우 관계, 짝사랑 등 고민을 안고 살아가지만 어른보다 철든 고등학생들과 한창 일할 시기에 때 이른 퇴직 걱정을 하며 10대보다 더 연예인을 좋아하는 아이 같은 어른들의 사랑을 그린 시트콤이다. 오는 18일 오후 7시 45분 첫 방송된다.
[어른들의 사랑이야기를 다룰 '일말의 순정'의 이재룡, 도지원, 전미선, 이훈, 김태훈(왼쪽부터). 사진 = KBS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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