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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박찬욱 감독이 할리우드에서 통할 한국 영화로 류승완 감독의 '베를린'과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를 꼽았다.
박찬욱 감독은 13일 밤 방송된 KBS 1TV 'KBS 뉴스라인'의 코너 '뉴스토크'에 출연했다.
'스토커'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박찬욱 감독은 할리우드에서 통할 작품을 꼽아달라는 요청에 "우선 생각나는 건 류승완 감독의 '베를린'"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들이 남한 못지않게 북한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 또 액션영화는 아주 보편적이라 '베를린'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자신이 제작하고 봉준호 감독이 연출을 맡은 '설국열차'를 언급했다.
그는 "내가 제작자라 민망하지만"이라고 운을 뗀 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가 거의 완성되어 가고 있다. 한국 돈으로 한국 감독이 만들었지만 영어 영화니까 아무래도 해외시장에서 시장성이 있지 않나 싶다"고 평했다.
리들리 스콧과 故 토니 스콧 형제가 제작하고 배우 웬트워스 밀러가 시나리오를 쓴 '스토커'는 18세 생일, 아버지를 잃은 소녀 앞에 존재조차 몰랐던 삼촌이 찾아오고 소녀 주변의 사람들이 사라지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개봉에 앞서 주연배우 미아 바시코브스카가 내한, 21일 내한 기자회견과 레드카펫 VIP 시사회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28일 전세계 최초 개봉.
[할리우드에서 통할 작품으로 '베를린'과 '설국열차'를 꼽은 박찬욱 감독. 사진출처 = 'KBS 뉴스라인'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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