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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김재원이 자신의 이미지에 만족하며, 굳이 악한 이미지로 변신을 시도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모처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재원은 "'나쁜 남자도 해야하지 않냐'는 말도 있는데, 난 나쁜 남자를 싫어한다"고 말했다. 김재원은 지난 2001년 데뷔 이후 여러 작품에서 주로 선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살인미소'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김재원은 "캐릭터를 맡으면 그 인생관을 따라간다. 나쁜 남자로 6개월 정도 지내면 행동이나 말투 등 여러 가지가 변해간다. 그렇게 해야만 자연스럽게 연기가 나오기 때문인데, 내 인생이 피폐해진다. 내 인생, 내 가족을 위해서라도 훈훈하고 가족적인 작품을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재원은 "가장 좋아하는 영화사가 디즈니다. 디즈니사의 작품들을 굉장히 좋아한다. 디즈니의 작품들이 굳이 성인물이 아니라도 성인이 볼 수 있는 영화가 많다. 가족들이 함께 보고 눈물 흘리고 교훈 받을 수 있는 작품이 많다. 우리나라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드라마나 영화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할리우드 유명 배우이자 가족애, 우정, 사랑 등을 강조하는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로빈 윌리엄스를 언급하며 "로빈 윌리엄스가 그런 작품만 찍는다고 연기가 똑같다고 하거나, 나쁜 말을 하지 않는다"며 "로빈 윌리엄스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배우 김재원.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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