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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의 소속팀 오릭스 감독이 수비 연습 도중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니치'는 14일 오릭스 버팔로스의 전지훈련 소식을 전하며 수비 연습 때 연이은 실수 연발로 점심 시간까지 늦춰진 것을 알렸다.
오릭스는 지난 시즌 57승 10무 77패를 기록,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최하위를 차지했다. 이대호가 고군분투했지만 순위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결국 시즌 막판 감독이 경질되기도 했다.
지난 시즌 막판 감독 대행으로 선임된 뒤 올시즌 감독으로 공식 부임한 모리와키 히로시 감독은 지난해 최하위 아픔을 씻기 위해 시즌에 앞서 선수단의 기강을 다잡고 있다.
하지만 13일 수비 훈련에서 선수단의 모습은 모리와키 감독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오전에 이뤄진 펑고 훈련 때 선수들이 연이어 포구와 송구 실책을 기록했고 결국 점심 시간도 미룬 채 수비 연습이 계속 진행됐다.
이 매체에 의하면 이는 모리와키 감독의 의중을 읽은 마키시 야스나가 내야 수비 주루 코치가 선수를 모은 것으로 "너무 한심하다. 그날 해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모리와키 감독도 "어떤 것이든 (실책의)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 컨디션이 어떻든 야구 규칙은 변하지 않는다"라고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오릭스 모리와키 감독. 사진=오릭스 버팔로스 홈페이지 캡쳐]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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