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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SBS 예능프로그램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이하 '화신')의 전작 '강심장'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14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는 '화신'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MC 신동엽, 김희선, 윤종신과 연출을 맡은 신효정PD가 참석했다.
'화신'은 지난 12일 종영한 '강심장'의 후속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화신'은 20여 명의 집단 토크쇼 체제에서 벗어나 3~4명의 소규모 게스트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과 시청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토크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강심장'과 차별성을 뒀다.
이날 참석한 신효정PD는 '화신'이란 프로그램명에 대해 "공식적으로 말 화(話)를 써서 '말의 신이'란 뜻이 가장 기본적인 뜻이다. 제목의 유래는 신동엽, 김희선, 윤종신의 이름에서 나온다. 신동엽의 '신', 윤종신의 '신', 김희선에게 우리끼리 붙여준 별명인 여신의 '신'이 모두 들어간다. 여기에 화요일 방송이라는 점을 감안해 '화신'이라고 지었다"고 설명했다.
신PD가 밝힌 제목의 유래에도 세 MC의 이름이 공통적으로 들어간 것처럼 '화신'의 가장 큰 차별성은 MC이다. 개그맨과 배우, 가수의 색다른 조합은 게스트를 상대하면서 여러 참신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겨준다.
신동엽은 각종 프로그램에서 MC를 맡으며 지난해 KBS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관록있다. 전매특허 '19금 개그'는 불쾌함을 던져주긴 커녕 색다른 웃음을 준다. 토크 중간 중간 나오는 신동엽의 멘트는 "재치있다"는 평을 절로 이끌어낸다.
이날 신동엽은 "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이야기 속에 내 이야기를 덧붙여서 풍성하게 만드는 것이 내가 좋아하는 류의 프로그램이다"며 "다른 사람이 했던 프로그램 중 가장 탐이 났던 것이 설문조사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랭크쇼였다. 예전부터 공감 토크쇼를 하고 싶다고 주구장창 말해왔다. 개인적으로 이전과 다른 랭크쇼를 할 수 있어서 기대가 된다"고 각오를 전했다.
윤종신은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등을 통해 MC 역량을 입증했다. 게스트들의 이야기를 친화력있게 받아들여 공감대를 형성하는 부분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할 것으로 보인다.
윤종신은 "'화신'은 게스트의 성향이 드러나는 프로그램이다. 평소 연기와 노래로 봤던 준비된 모습이 아닌 즉흥적 상황에서 즉흥적 반응 등을 요구한다. 좀 더 살아있는 날 것의 그 사람을 보여줄 수 있는 토크쇼이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배우 김희선의 존재는 흥미롭다. 김희선은 예전 SBS '인기가요'에서 MC를 맡은 적 있지만 토크쇼 MC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동료 MC 신동엽은 "'화신'의 메인은 김희선이다"고 평가했다. 드라마나 영화 속 배우 김희선의 모습이 아닌 솔직하고 꾸밈없는 그녀의 매력이 프로그램의 양념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이다.
이창태 SBS 예능국장은 "10년 전 '야심만만'이란 예능프로그램이 있었다. '화신'은 '야심만만'처럼 설문을 통해 진행한다는 것이 똑같다. 설문조사를 통한 프로그램 진행 형태는 오랫동안 계속되어 온 제작형태이다"며 "10년이란 세월이 준 사람들의 생각 차이를 세대별로 찾아볼 수 있는 것이 '화신'이고, 그것이 이 프로그램을 만든 첫 번째 출발점이다"고 설명했다.
'화신'은 오는 19일 밤 11시 15분 첫 방송되며 첫 게스트로는 슈퍼주니어 최시원, 배우 이시영, 오정세, 박영규 등이 출연한다.
['화신' MC 윤종신-김희선-신동엽(왼쪽부터).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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