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디플레이션 속에서도 가격상승 이뤄낸 일본 상품은
일본시장은 장기 디플레이션으로 상품가격이 전체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나, 그 가운데에서도 가격상승을 이뤄낸 히트 상품이 있다.
이러한 히트상품은 가격을 낮추고 시장에서 경쟁하려는 시장흐름에 맞서 고기능, 고품질 등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니혼케이자이 신문사가 식품, 일용품 등 주요 80개 품목의 2012년 매장가격을 조사한 결과, 2011년 대비 51개 품목의 가격이 하락하고 25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시장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전년도 대비 0.1% 가격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이 중에서도 페트병 생수 가격의 하락폭은 8%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디플레이션 경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콜라 음료와 인스턴트 봉지라면 등 히트상품이 견인한 7개 품목의 가격 상승폭은 전년 대비 1~9%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식품류에서는 1% 상승한 시리얼과 냉동 만두, 2% 상승한 일용품에서는 린스와 1% 상승한 치약이 전년 대비 가격이 상승했다.
기린의 '메츠 콜라'와 산토리의 '펩시 스페셜'은 '특정 보건용 식품'으로 발매돼 건강을 중시하는 중년 남성층의 인기를 얻으면서 2011년 대비 3.4% 가격이 올랐다.
비교적 저렴한 리필상품이 주류를 이루는 샴푸시장에서, 피부에 좋은 기능성을 내세운 '논실리콘'의 고가상품 라인업이 오히려 인기를 얻고 있다. 2007년도 이후 18%나 가격이 상승했다는 점이 인기를 방증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생면이 히트를 친 인스턴트 봉지라면은 3% 가격이 상승했으며, 토요 수산의 '마루짱 세멘'은 11년 11월 발매된 이후, 1년간 목표량의 2배인 2억 개를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닛세이 식품 홀딩스가 2012년 8월부터 판매를 개시한 '닛세이 라오'도 예상보다 빨리 1억 개 판매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B 상품 등 더 저렴한 가격을 추구하는 것이 일본시장의 주요한 흐름이지만, 최근 다소 가격이 비싸도 웰빙 상품이거나 고기능을 갖춘 상품에 대한 선호도 역시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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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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