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CC가 시즌 열 번째 승리를 맛봤다.
전주 KCC는 14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강병현의 활약을 앞세워 72-6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하위 KCC는 10개 구단 중 가장 늦게 시즌 10승(31패)째를 거뒀다. 또한 KGC전 4연패 탈출 기쁨도 누렸다. KGC는 2연승이 중단되며 시즌 성적 24승 18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4위.
1쿼터는 KGC 흐름이었다. KGC는 13-13에서 정휘량의 골밑 득점과 키브웨 트림의 자유투 득점, 이정현의 드라이브인이 연이어 나오며 19-13을 만들었다.
2쿼터는 정반대였다. KCC가 강병현의 연속 드라이브인과 박경상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22-19로 역전했다. 이어 강병현의 3점포까지 터지며 6분여를 남기고 31-21, 10점차까지 달아났다.
KGC는 2쿼터부터 나선 후안 파틸로를 내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기회 때마다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 결국 KCC가 40-33, 7점차로 앞서며 2쿼터가 끝났다. KGC는 2쿼터에만 턴오버 7개를 남발했다.
3쿼터에는 초반과 종반 흐름이 극과 극이었다. 3쿼터 초반만 하더라도 KGC가 파틸로의 연속 득점 속 41-42, 한 점차까지 추격했다. 이 때 KCC를 구한건 3점포였다. KCC는 신명호, 박경상의 3점포로 한숨을 돌린 뒤 박경상의 장거리 3점슛까지 터지며 59-51로 도망갔다. 이어 김효범이 급하게 던진 버저비터까지 림을 가르며 오히려 2쿼터보다 점수차를 더 벌릴 수 있었다.
연이은 공격 리바운드 속 4쿼터에도 점수차를 유지한 KCC는 강병현의 3점포 2방으로 70-60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근 2경기 연속 23점을 올린 강병현은 이날도 3점슛 4개 포함 21점 7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3경기 연속 20점 이상. 김효범과 박경상도 중요한 상황마다 3점포를 터뜨리며 한 몫 했다. 박경상은 12점, 김효범은 10점을 올렸다.
KGC는 파틸로가 18점 9리바운드, 이정현이 17점으로 활약했지만 턴오버 20개가 발목을 잡으며 고개를 떨궜다.
[KCC 강병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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