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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송혜교가 조인성에게 자신을 죽여주면 모든 유산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14일 밤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이하 ‘그 겨울’)에서 오영(송혜교)은 오수(조인성)에게 “나한테 온 목적이 돈이면 그 돈을 얻어낼 간단한 방법이 있는데. 지하철이 오면 내 등을 밀어”라고 제안했다.
PL그룹의 유일한 상속녀인 오영에게 돈을 뜯어내는 것 보다 그녀를 죽인 뒤 모든 유산을 상속받는 것이 나을 거라는 생각을 했던 오수는 순간 고민했지만 오영이 스스로 지하철을 향해 걷기 시작하자 그녀를 온몸으로 막았다.
이어 “살고 싶어 하는 내가 죽고 싶은 여자를 만났다. 우리는 분명 너무도 다른데 왜였을까. 그 순간 나는 그 여자가 나 같았다. 처음으로 그 여자가 궁금해지는 순간이었다”고 독백했다.
오영은 또 “어떤 이유로든 내가 죽으면 어떤 조사 없이 유산 전부 너 주겠단 유언장 쓰겠다고. 단 조건은 네가 날 죽여주겠단 약속. 어때 내 거래가 맘에 들어?”라고 제안했다.
이에 오수는 “좋아 써. 죽여줄게. 넌 계속 날 의심하고 시험하지. 내가 아무리 널 사랑한다고 해도 내가 온 이유는 널 위해서라고 말해도 끈임 없이 돈 때문에 왔다고 믿지. 그럼 유언장 쓰고 나서 내 행동 보면 알 수 있겠네 그치. 웃긴다. 유언장 쓰지도 못할 거면서 말만”이라고 대응했고 오영은 “과연 그럴까”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 방송에서 오영의 약혼자 이명호(김영훈)는 오수의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이를 안 오수는 박진성(김범)과 문희선(정은지)를 시켜 진짜 오수와 자신의 유전자 샘플을 바꿔치기 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조인성-송혜교. 사진 =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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