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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김미리 기자]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장고:분노의 추적자'의 긴 버전을 공개할 것이라 밝혔다.
15일 오후 일본 도쿄 메구로구 도쿄 웨스턴 호텔에서 열린 '장고:분노의 추적자' 도쿄 기자회견에 메가폰을 잡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170분의 러닝타임에 대해 "(원래는) 훨씬 길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우리가 짧게 편집을 한 것"이라며 "촬영한 것을 좀 더 긴 버전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미니시리즈처럼 4시간 정도 해서 2시간, 2시간 버전으로 공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극중 장고가 다른 인물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내 영화를 보면 반복적으로 되풀이되는 테마다. 캐릭터가 연기를 하고, 좋은 연기를 보여주며 다른 사람인 척 하는 상황, 또 위험한 상황에도 처한다"고 말했다.
또 "좋은 연기를 하기 위해서는 대가를 치뤄야 한다. 장고는 잔혹한 노예상을 연기해 다른 노예들을 괴롭히기 때문에 거기서 영혼의 대가를 치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고:분노의 추적자'는 아내를 구해야만 하는 남자 장고와 목적을 위해 그를 돕는 닥터 킹, 그의 표적이 된 악랄한 대부호 캔디가 벌이는 대결을 그린 영화다.
아내를 구하려는 남자 장고 역은 제이미 폭스, 거부할 수 없는 제안으로 그와 파트너가 된 바운티 헌터 닥터 킹 역은 크리스토프 왈츠가 맡았다. 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악랄하지만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캔디로 분해 생애 첫 악역에 도전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지난 1995년 '펄프 픽션'에 이어 '장고:분노의 추적자'로 제70회 글든글로브 각본상을 수상했으며, 크리스토프 왈츠가 남우조연상의 영광을 안았다. 내달 21일 개봉.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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