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무서운 뒷심을 발휘한 KCC가 오리온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주 KCC는 16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강병현의 활약에 힘입어 73-67로 승리했다.
KCC는 11승32패를 기록하며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최근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반면 3연승을 노리던 오리온스는 5할 승률 복귀를 다시 눈앞에서 놓치며 20승22패 5위를 유지했다.
이날 강병현은 3점슛 4개 포함 무려 28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14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박경상은 고비마다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고, 김효범도 16득점을 올리며 힘을 더했다.
1쿼터에서 18-17 접전을 벌인 오리온스는 2쿼터부터 기세를 올렸지만 KCC는 마지막까지 추격을 늦추지 않았다. 김동욱의 3점슛으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한 오리온스는 다시 김동욱과 최진수가 연속으로 3점포를 터뜨리며 37-27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KCC도 강병현과 박경상이 외곽포를 가동하며 4점차까지 따라붙었다.
3쿼터에는 추격에 나선 KCC에게 최진수가 일격을 가했다. KCC는 김효범, 강병현과 함께 정희재의 공격까지 살아나며 52-52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곧바로 최진수와 김종범이 잇달아 3점슛을 성공시키며 달아났고, 최진수의 추가 득점을 더해 60-52로 3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4쿼터에서도 KCC의 추격은 멈출 줄을 몰랐다. 57-64로 뒤진 상황에서 강병현의 연속 득점으로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이 과정에서 오리온스는 리온 윌리엄스가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KCC에게 호재로 작용했다. 결국 종료 3분 10초전 정희재의 중거리슛으로 65-64 역전에 성공한 KCC는 이후 박경상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키고 기분좋은 승리를 따냈다.
[강병현. 사진 = KBL 제공]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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