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동-황선일 3안타’ LG, 삼성과 연습경기서 완승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G가 또 한번 삼성을 잡았다.

LG 트윈스는 16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서 경기 후반 활발한 타격에 힘입어 13-6으로 승리했다. 삼성과의 연이은 두 차례 연습경기서 기분좋게 연승했다.

LG는 4회초 황선일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김용의가 희생플라이를 때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승부는 6회에 갈렸다. LG는 오지환의 중전안타, 황선일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 최영진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와일드 피치로 추가점을 뽑았고, 김용의가 볼넷을 얻어 또 다시 만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서동욱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손주인의 우전안타와 양영동의 우전적시타로 6회에만 6점을 뽑았다.

LG는 7회 들어 1사 후 김재민의 몸에 맞는 볼과 양영동의 중전적시타로 1점을 보탰고, 8회에도 강승호의 우측 2루타와 황선일의 중견수 방면 1타점 3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찬스에서 최영진의 유격수 방면 1타점 내야안타, 김용의의 안타, 손주인의 볼넷에 이은 양영동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총 4점을 달아났다. LG는 9회에도 최영진의 1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8회말 정형식의 우월 솔로포, 강명구, 김헌곤의 연속안타에 이어 모상기, 최형우의 우전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추격했다. 이어 김동명의 볼넷과 정병곤의 우전안타, 우동균의 1루 방면 내야안타에 이어 정형식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6점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LG는 선발 김효남이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세번째 투수로 나온 송윤준이 2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황선일이 4타수 3안타 1타점, 서동욱이 3타수 2안타 3타점, 양영동이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삼성은 선발 백정현이 3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으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이현동이 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이닝 5피안타 6실점(5자책)을 기록한 김희걸, 1이닝 5피안타 4실점한 조현근이 부진했다. 타선에선 우동균, 정형식, 김헌곤이 2안타를 터뜨리며 분전했다.

[양영동.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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