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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변은 없었다. 이번에도 커쇼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4월 2일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팀의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클레이튼 커쇼를 낙점했다"고 전했다. 커쇼는 24일 열리는 다저스의 첫 시범경기(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로써 커쇼는 3년 연속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하게 됐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개막전 선발로 나선 데릭 로우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 로우와 커쇼 사이에는 브래드 페니(2008년), 구로다 히로키(2009년), 빈센트 파디야(2010년)가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섰다.
커쇼는 데뷔 첫 개막전 선발이었던 2011년(4월 1일 샌프란시스코전)에는 7이닝 9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으며 지난 시즌(4월 6일 샌디에이고전)에는 독감 증상으로 인해 3이닝만을 소화했다. 3이닝 무실점.
커쇼의 3년 연속 개막전 선발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다저스의 에이스를 넘어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났기 때문. 커쇼는 1988년생으로 아직 25살에 불과하지만 굵직굵직한 경력을 써나가고 있다.
2010년 처음 두 자리수(13승) 승리를 거둔데 이어 2011년에는 21승 5패 평균자책점 2.28로 내셔널리그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그 해 사이영상 역시 그의 몫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14승 9패로 약간 주춤했지만 평균자책점(2.53)만큼은 내셔널리그에서 그를 따라올 선수가 없었다. 올스타에도 2011년과 2012년, 2년 연속 선정됐다.
덕분에 커쇼는 메이저리그 투수 최초로 총액 2억 달러 계약을 맺을 것으로도 기대 받고 있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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