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화끈한 승리를 거두며 기나긴 홈 연패에서 탈출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생일을 맞아 더블더블을 기록한 디앤젤로 카스토의 활약에 힘입어 77-55, 22점차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홈 7연패에서 벗어났다. 전자랜드는 지난해 12월 28일 원주 동부전부터 2월 1일 고양 오리온스전까지 홈에서 7경기 연속 패했다. 시즌 성적 25승 17패로 3위. 반면 KCC는 시즌 첫 3연승에 실패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시즌 성적 11승 32패로 최하위.
2쿼터까지는 전자랜드가 41-31, 10점차로 앞섰다. 전자랜드는 1쿼터 리카르도 포웰, 정병국, 문태종이 고른 득점을 올리며 공격에서는 별다른 문제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수비에서 연달아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하며 쉽게 달아나지 못했다. KCC는 공격 리바운드 5개를 바탕으로 추격을 이어갔다.
20-19로 1쿼터를 마친 전자랜드는 2쿼터들어 점수차를 벌렸다. 2쿼터 초반 디앤젤로 카스토의 페이드어웨이 슛과 문태종, 강혁의 자유투 득점으로 25-19를 만든 전자랜드는 이후 공격이 주춤할 때마다 3점포(문태종, 차바위)가 나오며 공격 활로를 뚫었다. 이후 전자랜드는 1분 30초를 남기고 정영삼이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완벽히 가져왔다.
3쿼터는 전자랜드의 일방적 흐름이었다. 전자랜드는 문태종의 리버스 레이업과 카스토의 바스켓 카운트가 나오며 47-31을 만들었다. 이어 정영삼의 속공과 자유투 득점까지 나오며 52-31, 21점차까지 앞섰다.
반면 KCC는 강병현이 노마크 레이업슛을 실패하는 등 득점 가뭄에 시달리 끝에 3쿼터 시작 5분 40초가 지나서야 첫 득점을 올렸다. KCC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김효범과 신명호가 3쿼터 초중반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이후에도 흐름은 전자랜드가 이어갔고 65-38, 27점 우세 속에 3쿼터가 마무리됐다.
전자랜드는 3쿼터까지 크게 앞선 덕분에 4쿼터 여유있는 경기 운용을 펼치며 홈 연패에서 탈출했다. 전자랜드는 4쿼터 초반 30점차까지 벌리기도 했다.
이날 생일을 맞은 카스토는 경기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3점 11리바운드. 정영삼이 14점, 문태종이 10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KCC는 최근 맹활약하며 팀 상승세를 이끌었던 강병현, 박경상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며 연승을 마감했다.
[디앤젤로 카스토(왼쪽).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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