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모처럼 홈에서 웃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생일을 맞아 더블더블을 기록한 디앤젤로 카스토의 활약에 힘입어 77-55, 22점차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홈 7연패에서 벗어났다. 전자랜드는 지난해 12월 28일 원주 동부전부터 2월 1일 고양 오리온스전까지 홈에서 7경기 연속 패했다. 시즌 성적 25승 17패로 3위.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그동안 홈에서는 승률이 좋았는데 올해는 힘들었다. 홈 연패 중이어서 연패를 끊으려고 노력했다. 찾아주시는 팬들에 대해 항상 죄송한 마음이 있어서 부담감이 있었다"고 이날 경기 전 부담감에 대해 전했다.
이어 유 감독은 "최근 KCC 흐름이 좋았는데 수비에서 상대의 앞선인 박경상, 김효범, 강병현 득점 라인을 봉쇄하는 수비를 잘 해준 것 같다"고 수비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14점을 올린 정영삼에 대해서는 "허리 부상 때문에 예전 스피드는 아직 나오지 않지만 공격 옵션으로 충분히 활용 가능한 선수"라며 "어떻게 활용할지는 더 지내보면서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시즌 중반까지 울산 모비스와 2위 싸움을 펼치던 전자랜드는 이후 주춤하며 현재는 조금 격차가 벌어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유 감독은 "나와 선수단 모두 2위에 대한 욕심이 있다"며 "5라운드 마지막이나 6라운드 1~2경기가 고비일 것 같다. 그 때 이후 2위를 계속 노릴 것인지, 다음(플레이오프)에 대비해야 할지는 그 때 가봐야 알 것 같다"고 계획을 나타냈다.
홈 연패와 시즌 연패에서 탈출한 전자랜드는 사흘 휴식 뒤 21일 부산 KT를 상대로 연승을 노린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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