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박철수 영화감독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영화계에 애도 물결이 일고 있다.
장진 감독은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철수감독님의 비보를 방금 듣고..가슴이 굳는다. '명복을 빕니다'란 말도 급해보여 차마 못하겠다. 누가 사실 확인이라도 정확하게 해주었음"이라며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배우 김민교는 "아..저의 사회생활 첫 은사님이라 생각하는 박철수감독님의 별세 소식이.. 갑자기 가슴이 휑하니 텅 빈 기분이다. 최근에 자주 연락 못 드린게 너무 죄송하다. 존경했던 감독님. 부디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 고생 많으셨고 감사했습니다"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박철수 감독은 이날 새벽 0시 반쯤 용인시 죽전동에서 A씨가 운전하던 승합차에 치여 사망했다. 박철수 감독은 신작 영화 '러브 컨셥츄얼리'를 작업하고 귀가하던 길에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A씨가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철수 감독은 지난 1979년 '밤이면 내리는 비'로 데뷔, '301, 302'(1995), '학생부군신위'(1996), '산부인과'(1997), '가족시네마'(1998), '녹색의자'(2003),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의 '검은 웨딩' 편(2011) '마스터클래스의 산책 - 미몽'(2011) 등의 메가폰을 잡았다.
특히 지난 2011년에는 오인혜 주연의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큰 화제를 모았고, 지난 해에는 'B.E.D'로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빈소는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1일이다.
[故 박철수 감독을 애도한 장진(위) 감독과 배우 이민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민아 트위터]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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