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에서 명승부를 펼쳤던 세 선수가 재격돌한다.
지난주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각각 1, 2, 3위를 차지한 신지애(25·미래에셋), 청 야니(24·대만), 리디아 고(16·한국명 고보경)는 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태국의 시암 컨트리 클럽(파72, 6469야드)에서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대회인 혼다 LPGA 타일랜드에 모두 참가해 총상금 150만 달러(약 16억원)를 놓고 다시 한 번 자웅을 겨룬다.
시즌 개막전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는 드라마틱한 명승부가 펼쳐졌다. '천재소녀' 리디아 고는 대회 첫날 10언더파를 몰아치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고,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선두 신지애와 리디아 고에게 8타를 뒤진 채 경기를 시작한 청 야니가 신지애를 한 타차로 추격하며 우승자를 예측할 수 없는 대결을 벌였다.
신지애가 결국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지난해 10월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 후 4개월 만에 LPGA 통산 11승을 거뒀다. 그는 이 분위기를 이어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2연속 대회 우승을 노린다.
세계랭킹 1위인 청야니는 2011년, 2012년 이 대회 우승을 거뒀다. 지난주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만큼 3년 연속 대회 우승을 챙기겠다는 각오다.
특히 리디아 고의 올시즌 LPGA 첫 우승이 언제일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프로 대회 3승을 거둔 리디아 고는 지난해 8월 CN 캐네디언 여자오픈에서 신지애를 누르고 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세 선수의 재격돌이 주목 받는 가운데, 시즌 첫 승을 노리는 태극낭자 군단도 대거 출전한다. 세계랭킹 2위 최나연(25·SK텔레콤), 지난해 상금왕 박인비(25), 신인왕 유소연(23)을 비롯해 유선영(26·정관장), 서희경(27·하이트진로), 한희원(34·KB금융그룹), 허미정(24·코오롱), 지은희(27·한화),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 박세리(37·KDB산은금융그룹) 등이 참가한다.
세계 톱 랭커들도 참가한다. 스테이시 루이스, 폴라 크리머, 크리스티 커, 브리타니 린시컴, 모건 프레셀, 안젤라 스탠포드, 렉시 톰슨(이상 미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산드라 갈(독일), 캐리 웹(호주), 펑 샨샨(중국), 미야자토 아이(일본) 등이 출전한다.
한편 골프전문 케이블채널 J골프는 이번 혼다 LPGA 타일랜드의 모든 라운드를 21일부터 나흘간 매일 오후 3시부터 생중계한다.
[신지애(왼쪽)-리디아 고.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