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삼성이 요미우리와의 챔피언간 맞대결에서 패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9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최형우의 맹타에도 불구하고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LG전 2연패, 전날 라쿠텐전 0-8 패에 이어 오키나와 리그 4전 전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해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 챔피언간 맞대결로 더욱 많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삼성이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요미우리와 연습경기를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발부터 안 좋았다. 삼성 선발로 나선 배영수가 1회말 무사 1, 3루에서 존 바우커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1, 3루가 되는 과정에서 병살타성 타구를 2루수 정병곤이 아웃 카운트를 늘리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배영수가 3이닝 1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4회들어 추가 실점했다. 권혁이 등판해 바우커에게 우중간 3루타에 이어 호세 로페즈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0-2가 됐다.
5회까지 카사하라 마사키, 후쿠다 사토시에게 한 점도 뽑지 못한 삼성은 6회들어 균형을 이뤘다. 2아웃 2루에서 키시 케이스케를 상대로 최형우의 우익선상 2루타에 이어 박한이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2-2를 만든 것.
삼성은 여세를 몰아 7회 역전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배영섭의 몸에 맞는 볼과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배영섭의 3루 도루 시도를 했다. 아웃 타이밍이었지만 3루수 후루키 시게유키가 포구 실수를 하며 세이프. 하지만 삼성은 김헌곤과 우동균이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찬스 뒤 위기는 어김없이 이어졌다. 7회말 마운드에 오른 최원제는 선두타자 오루이 스스무에게 중전안타, 후지무라 다이스케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무사 1, 3루에 놓였다. 결국 오타 타이시에게 큼지막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다시 한 점을 내줬다.
결국 삼성은 8회와 9회 상대 영건 이치오카 류지를 상대로 추가 점수를 뽑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삼성은 선발 배영수가 3이닝 1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권혁이 1이닝 1실점, 최원제가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심창민과 이우선은 1이닝 무실점.
이날 삼성은 3번 박석민, 4번 최형우, 5번 박한이 중심타선을 형성한 가운데 많은 점수를 뽑지 못했다. 최형우는 첫 타석 볼넷에 이어 이후 안타와 2루타로 타점을 기록하는 등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 선수단.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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