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조인식 기자] BK가 연습경기도 없는 날에 LG의 훈련 캠프에 나타났다.
넥센 투수들은 19일 이강철 투수코치의 지도하에 일본 오키나와에 캠프를 차린 LG의 홈인 이시카와구장 옆 보조구장에서 훈련을 했다. 김병현을 필두로 심수창, 김영민, 김상수, 장효훈, 강윤구, 한현희 등은 보조구장에서 워밍업을 한 후 불펜으로 이동해 각자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간간히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이강철 코치는 쉴 새 없이 선수들의 투구를 교정해주었다. 특히 이번 시즌 부활을 위해 투구폼을 수정하는 등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심수창은 피칭을 하는 동안 이강철 코치의 집중 지도를 받았다.
LG의 정규 훈련이 끝난 오후 3시 30분이 조금 넘어 이시카와구장에 도착한 넥센 투수들은 저마다 피칭을 마치고 5시 30분이 되기 전에 구장을 빠져나갔다. 전후사정을 파악하고 보니 넥센이 LG의 연습 공간에서 훈련을 한 것은 이유가 있었다.
넥센의 캠프는 오키나와 북서쪽인 모토지마에 있다. 넥센 선수단 본진은 20일 출국할 예정인데, 21일부터 연습경기가 예정되어 있어 미리 몸을 풀어놓아야 하는 투수들은 미리 입국했다. 그런데 이 투수들이 훈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땅치 않아 LG에 양해를 구하고 이시카와구장을 잠시 빌려 사용한 것이다.
이날 이시카와구장에서 공을 던진 투수들은 다시 팀에 합류에 염경엽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함께 시범경기 전까지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오키나와에서 국내팀과 일본팀들을 상대로 연습경기를 치를 계획인 넥센은 오는 3월 5일 귀국한다.
[불펜 피칭 중인 김병현. 사진 = 일본 오키나와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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