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WBC 대표팀이 첫 실전경기에서 패했다.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19일 대만 도류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대표팀은 일반적인 라인업 대신 상대팀에 양해를 구하고 10명이 들어가는 타순을 들고 나왔다. 포지션이 겹치는 이승엽(삼성), 이대호(오릭스), 김태균(한화)의 컨디션을 모두 확인해 보기 위한 조치였다.
정근우-손아섭-이승엽-이대호-김태균-김현수-최정-강민호-강정호-전준우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운 대표팀은 아직까지 타격 컨디션이 완벽히 올라오지 못한 모습이었다. 노성호, 이성민, 이민호, 최금강, 김진성이 나선 NC 마운드를 상대로 단 한 점도 뽑지 못한 것. 안타도 단 5개에 그쳤다.
선발로 나선 윤석민은 3회까지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안타를 5개 내줬지만 위기를 막아내며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3이닝 5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특히 3회 무사 만루 위기에서는 나성범-이호준-모창민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모두 범타로 돌려 세웠다.
이후 대표팀은 서재응, 손승락, 정대현, 박희수,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려 구위를 점검했다.
양 팀 모두 쉽사리 득점을 올리지 못한 가운데 NC가 6회 올린 1점이 결승점이 됐다. NC는 6회 선두타자로 나선 나성범의 2루타에 이어 이호준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았고 승리를 지켰다.
첫 실전경기에서 패한 대표팀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한 번 NC와 대결한다.
[WBC 대표팀.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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