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세호 기자] 김선형(서울 SK)이 개인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김선형은 1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11득점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이날 SK는 김선형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을 83-75로 누르고 최근 9연승과 홈경기 18연승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며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경기 후 김선형은 "매니저 형이 어시스트 갯수를 말해주면 거기서 끝나는 경우가 많아 오늘은 일부러 말하지 말라고 했다"며 "감독님께서 하나만 더 하라고 하셨는데 벤치에 들어오니 10개가 돼 있었다. 프로에서 처음으로 더블더블을 해서 색다르고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뛰어난 돌파 능력이 강점인 김선형은 올시즌부터 포인트가드에 주력하면서 상대적으로 돌파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아직 프로 2년차에 포인트가드는 이제 처음"이라며 "경기 조율도 해야되고 어시스트를 하려고 하면 확실히 돌파력이 떨어진다. 어시스트를 하려고 하기보다는 돌파하면서 내 공격을 하다보면 어시스트가 나오는 것 같다"고 자신을 돌아봤다.
이어 "(주)희정이 형이 많이 도와준다"며 "상대 수비 움직임에 따라 조율할 부분을 조언해 주고, 같이 뛰면서 많이 배우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SK 김선형.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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