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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동서양을 대표하는 액션스타 성룡과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한국 음식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성룡은 지난 18일 오전 영화 '차이니즈 조디악' 홍보차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육개장과 김치를 먹고 싶다"는 내한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성룡의 소박한 바람은 이뤄졌다. 1박 2일의 짧은 내한기간 동안 기자간담회, 레드카펫, 인터뷰, '런닝맨' '무릎팍도사', '위대한 탄생3'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냈지만 입국 당일 육개장과 자장면을 먹으며 회포를 풀었다.
성룡과 하루 차이로 입국한 아놀드 슈왈제너거 역시 성룡 못지 않은 한국음식 사랑을 내비쳤다.
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이자 자신의 10년만의 할리우드 복귀작인 '라스트 스탠드' 홍보차 내한한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19일 입국하자마자 바로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단편영화 '하이드&시크' 촬영장을 찾았다.
김지운 감독, 배우, 스태프들을 위해 비빔밥 밥차를 준비했던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현장에서 직접 김지운 감독과 비빔밥 도시락을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내한일 저녁을 비빔밥으로 먹었지만 비빔밥에 대한 애정은 계속 됐다는 소식.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한국음식 마니아로, "불고기와 비빔밥을 먹고 싶다"며 불고기와 비빔밥에 러브콜을 보내는 중이다. 실제 한식을 먹고 싶다는 요청으로 한식당에 점심식사를 예약했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아 불발되기도 했다.
아직까지 불고기를 먹고 싶다는 귀여운(?) 소원을 성취하지 못한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국내 방송 출연과 매체 인터뷰 등을 소화한 뒤 전용기를 통해 20일 오후 일본으로 출국한다.
[한국음식 마니아 성룡과 아놀드 슈왈제네거.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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