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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대한항공이 '거함' 삼성화재에 날개가 꺾였다.
대한항공은 20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삼성화재에 10연승을 안긴 것이다.
역시 레오를 막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레오는 이날 36득점을 폭발시키며 리그 최고 공격수다운 면모를 뽐냈다.
경기 후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열흘 동안 4경기를 하면서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아 보였다. 경기 내용은 솔직히 말씀 드릴 게 없다"고 아쉬움을 표하면서 "3~4일 휴식을 취해야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연승 행진 중인 삼성화재와 만난 대한항공은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김 대행은 "삼성화재는 우리보다 전력 면에서는 공격이나 수비 모두 앞선다. 우리가 서브가 터져주지 않으면 경기는 항상 힘들고 우리가 리시브를 흔들리면 어려운 경기를 한다. 오늘은 서브도 리시브도 많이 흔들렸다"고 돌아봤다.
올 시즌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에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김 대행은 "우리 팀 높이가 많이 약해졌다. 그 부분을 서브로 커버를 했었는데 삼성화재와 경기하면 이상하게 서브가 잘 들어가지 않는다"고 아쉬워했다.
남은 기간 동안 대한항공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매진한다. 김 대행은 "플레이오프가 확정된 게 아니다. 2위를 욕심내지는 않는다. 일단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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