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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고(故) 박철수 감독(65)이 가족과 지인들의 추모 속 하늘로 떠났다.
2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박철수 감독의 발인이 엄수됐다.
발인식에는 고인의 가족뿐 아니라 영화계 지인, 그와 함께 작업했던 오인혜, 김나미 등 배우들이 참석해 박철수 감독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다.
이날 고인의 추모영상이 상영되자 곳곳에서는 울음이 터져나왔고, 운구가 시작되자 가족과 지인들이 오열하며 그와의 이별에 가슴아파했다.
고인은 지난 19일 0시 반경 신작 '러브 컨셥츄얼리'의 후반작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경기도 용인시 죽전동의 한 횡단보도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망했다.
박철수 감독은 1979년 '밤이면 내리는 비'로 데뷔한 후 '오세암', '301 302', '학생부군신위', '산부인과', '가족시네마', '녹색의자',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 '마스터클래스의 산책-비몽', 'B.E.D' 등 최근까지도 새롭고 도전적인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여 온 한국의 대표 중견감독이다.
지난 1996년 '학생부군신위'로 몬트리올영화제 최우수예술공헌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2011년에는 오인혜 주연의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또 지난해 'B.E.D'로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베트남 참전용사였던 고인의 유해는 경기도 이천호국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故박철수 감독 영정사진.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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