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그룹 샤이니(종현, 온유, 민호, 키, 태민)와 방송인 전현무의 묘한 인연이 눈길을 끈다.
샤이니는 20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정규 3집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을 개최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전현무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전현무는 "안녕하세요. 샤이니 제 6의 멤버 전현무입니다"라는 말로 자신을 소개하며 쇼케이스의 시작을 알렸다. 재치있는 멘트로 쇼케이스를 진행하던 중 전현무는 샤이니 멤버들에게 "이번 타이틀곡 '드림걸'의 포인트 안무를 알려달라. 나도 먹고 살아야 되지 않겠냐"고 요청했다.
이에 온유가 마이크 스탠드 퍼포먼스를 선보이자, 이를 따라하던 전현무는 마이크 스탠드에 얼굴을 부딪치며 굴욕을 맛봤다. 하지만 이내 "제 6의 멤버로 인정받기 위해 '루시퍼'와 '드림걸'의 노래를 엮어 왔다. 노래에 맞춰 춤을 추겠다"고 나섰다.
이를 들은 민호가 "우리는 아무도 인정 안하는 제 6의 멤버다"고 말하자, 종현은 "어차피 우리가 같은 회사니까 가서 이수만 사장님한테 허락을 받고 와라"고 제안했다. 전현무는 "이미 벌써 사장님하고 이야기했다. 안 된다고 딱 잘라 말하셨다"고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전현무는 그 동안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샤이니의 히트곡 '루시퍼'를 패러디한 '무시퍼'를 선보이는 등 샤이니의 팬임을 자청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를 통해 '아나테이너'로 불리우며 대중들의 인기를 얻게 됐다. 전현무는 이후 아나운서로 재직햇던 KBS에서 퇴사해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으며 샤이니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하지만 샤이니는 "저희와 함께 활동을 해야 한다고 밝히셨다는 말에는 묵묵부답으로 답하겠다. 저희를 많이 알려주시는 건 감사하지만, 심해지면 조금 부담스럽다"며 "하지만 벌써 드림걸을 패러디한 무림걸 안무 연습에 들어가셨다고 들었다"며 웃었다. 이에 민호는 "한마디로 전략적 제휴 관계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이날 샤이니는 전현무와 함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3000여 명의 팬들과 쇼케이스를 이어갔다. 이밖에 히트곡 '루시퍼' '셜록' '누난 너무 예뻐' 등과 정규 3집 수록곡 '방백' 아름다워' 떠나지 못해' '드림걸' 등을 차례로 선보이며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샤이니의 이번 정규 3집은 '챕터 원. 드림걸-더 미스컨셉션스 오브 유'와 오는 4월경 발매될 챕터 투. 드림걸-더 미스컨셉션스 오브 미'로 나눠져 출시됐다.
특별한 점은 챕터 원과 챕터 투 앨범이 유기적인 키워드들이 숨겨져 있어 각자 다양하게 해석해 볼 수 있는 재미를 담았다. 또 다양성과 스토리적인 요소, 듣는 즐거움, 소장 가치까지 충족시켜 주는 앨범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샤이니는 21일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드림걸'의 첫 무대를 꾸미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샤이니(아래)와 전현무.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