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김미리 기자] 한국인 고혜린(19) 씨가 제 85회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 오른다. 세계적 권위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유망주로 선정된 것이다.
미국에서 영화 연출을 공부 중인 고 씨는 오는 24일(현지시각) 미국 LA에서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트로피를 수여하는 시상 도우미로 무대에 선다.
아카데미 측은 올해부터 진정 영화를 사랑하는 영화계 미래의 주인공들을 선정해 수상자에게 트로피를 건네도록 했다. 총 1100명의 영화 전공 대학생들이 에세이와 영상물을 제출해 영화를 향한 자신의 애정을 강조했고, 그 중 6명이 선정됐다. 고 씨가 그 중 한 명이다.
현재 미국 보스턴의 에머슨 대학교에 재학 중인 고 씨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내 꿈에 더 가깝게 다가간 느낌"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그녀 외에도 다른 대학생들 역시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며 흥분해있다고 한다. 이들 모두가 오스카 무대에 오르는 것이 그들의 삶을 바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고혜린 씨의 친척 김윤숙 씨는 22일 마이데일리에 "조카가 오스카 레드카펫에도 설 예정이며, ABC 등 외신과도 인터뷰를 했다. 한국 대학생이 이런 세계적 자리에 참여한다는 것이 너무나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감격적인 소감을 전했다.
고 씨는 중국 상하이아메리칸스쿨을 졸업, 미국 보스턴에서 영화 공부를 하고 있는 재원으로 고등학교 재학 시절 교내 영화클럽 회장과 배우명예협회(Thespian Honor Society)의 멤버로 활동한 바 있으며 'The Box(2009)', '쿠키(2010), '게임 온(2011)' 단편영화를 연출한 바 있다. 그중 'The Box'로는 제10회 대한민국청소년미디어대전 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장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8년 만에 한국인이 후보로 올랐다. 이민규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아담과 개'가 작품상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제 85회 아카데미 시상식 중계 포스터. 사진 = 채널 CGV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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