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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체육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김정행 용인대 총장 겸 전 대한유도회장이 2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대의원 총회에서 제38대 대한체육회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이에리사 새누리당 의원을 득표수 28-25로 누르고 3선에 성공했다. 그가 내건 공약은 소통, 교류, 협력이었다.
김정행 신임회장은 “엘리트 체육, 학원 스포츠, 생활 체육의 발전과 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체육인의 소통과 교류를 위해 체육인센터를 건립하겠다”라고 했고 “국제대회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한국 체육발전을 위한 정책을 준비하겠다. 곧 세부적인 일정을 정하겠다. 대의원들과 언론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라고 했다.
김 총장은 “선수위원회 선임 관련으로 좀 시끄러웠다”라며 썩 매끄럽지 않았던 회장 선거전에 대해 스스로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러나 중립이 지켜졌다고 본다. 공정한 투표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체육인으로서 동거동락했던 이에리사 의원에게 감사하다”라고 의연한 표정을 지었다.
김 총장은 대한체육회 수장으로서 구체적인 행보를 밝혔다. “체육계의 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소통에 역점을 기울이겠다. 중앙체육회와 지방체육회의 직원들이 서로 순환근무를 하는 걸 고려해보겠다. 서로 어려운 점을 알고 느끼면 소통과 통합이 될 것 같다”라고 했고, “좋은 지도자를 길러서 국제대회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도록 뒷받침을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동. 하계 올림픽에서 10위권 밖으로 나가면 안 된다. 내년엔 소치 동계올림픽과 브라질 월드컵, 인천 아시안게임이 있다. 지원을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라고 했고, “이젠 각 종목 단체가 단체별 국제대회 유치를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 대한체육회도 최대한 협조를 하고 교류를 하겠다”라고 했다.
남북교류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세계유도연맹 회장이 유도의 남북교류를 하는 게 어떻겠냐고 했다. 정부간 교류가 있어야 하고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잘 추진해보겠다. 다른 종목도 활발하게 남북교류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김 회장은 “새로운 정부가 출범했고,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체육도 일익을 담당해야 한다. 정부와 협력하겠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스포츠 외교력 강화에도 집중을 하겠다고 했다. “최근 끝난 IOC 집행위원회에서 축구 박종우가 동메달을 받았고 태권도가 하계올림픽에 잔류했으나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메달밭인 레슬링이 아쉽게도 정식종목에서 제외됐다. 아직 확정된 게 아니기 때문에 레슬링계와 협력해 올림픽 잔류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김정행 신임회장은 이날부터 4년간의 임기에 돌입했다. 소통과 교류, 협력을 키워드로 내건 대한체육회가 새로운 시대를 열어 제쳤다.
[김정행 신임 대한체육회장. 사진 =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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