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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큐브 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이 서울에 이어 일본에서 패밀리 콘서트를 성료, 글로벌 공연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했다.
포미닛, 비스트, 지나, 비투비, 노지훈이 소속된 유나이티드 큐브는 21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2013 유나이티드 큐브 콘서트 인 요코하마(2013 United Cube Concert in Yokohama)'를 통해 8000여 명의 관객들과 호흡했다.
공연의 시작은 큐브의 루키 비투비가 열었다.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와우(wow)'를 부르며 등장한 비투비는 패기 넘치는 퍼포먼스로 큰 함성을 자아냈다.
이어 등장한 '트러블메이커'의 깜직 버전을 선보인 성재-소현과 원조 섹시 퍼포먼스 유닛 현승-현아의 과감한 무대가 관중을 뜨겁게 달궜다.
최근 컨트리팝의 시도로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으며 활동을 펼쳤던 유닛 투윤도 비투비와 '24/7'로 흥겨운 무대를 꾸며 관객석을 들썩이게 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섹시디바 지나는 가슴을 두드리는 매력적인 보이스로 '투핫', '블랙 앤 화이트' 등의 히트곡을 열창하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지나는 "컴백을 앞두고 있는데 많이 응원해주시고 앞으로도 큐브 가족들에게 끝까지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며 일본어로 소감을 전했다.
이어 MBC '위대한 탄생' 출신 노지훈이 등장, 발라드와 댄스를 넘나드는 무대로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노지훈의 '벌받나봐'에서 선보이는 벨트춤은 일본팬들 사이에서도 단연 인기 퍼포먼스였다는 후문.
이날 딸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아베 에이코(48)씨는 "노지훈의 퍼포먼스에는 제이팝에서는 느낄 수 없는 오묘한 섹시함이 있다. 벨트춤의 강렬함이 발라드 무대에서도 보인다. 무대를 보고 있으면 눈에 띄는 남자 섹시 아이콘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큐브의 최고 선배 그룹이자, 일본 시장에서도 마니아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포미닛의 무대가 시작되자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포미닛은 '볼륨업'을 시작으로 시종일관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좌중을 압도했으며 무대의 카리스마와는 달리, 애교넘치는 일본어로 멤버들의 숨은 매력을 발산하며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오른 비스트는 첫 곡 '아름다운 밤이야'를 부르며 관객석에서 깜짝 등장, 엄청난 환호와 응원구호로 단숨에 공연장을 단독 콘서트장으로 탈바꿈시켰다. 비스트는 카리스마 퍼포먼스에서 애절한 발라드, 상큼한 댄스곡 등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는 히트곡들을 공연하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과시했다.
이어 유나이티드 큐브의 주제가 '플라이 소 하이(Fly so high)'로 포미닛, 비스트, 지나, 비투비, 노지훈 전 아티스트가 한데 어울려 서로에게 특별한 응원 구호를 외치며 화합의 무대를 갖는 것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후쿠오카에서 온 미쯔리키코(19)는 "일본에서 케이팝을 좋아하는 팬들 사이에서 큐브의 브랜드는 점점 많은 이들의 1순위로 지목되기 시작했다"며 "늘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아티스트들끼리 서로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으며 서로의 활동에 적극 참여하면서 오늘 공연에서처럼 시너지를 내는 모습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유나이티드 큐브 콘서트는 지난 2011년에 시작, 영국, 브라질 등에서도 케이팝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큐브의 위상을 높여왔다.
[지난 21일 일본에서 유나이티드 패밀리 콘서트를 성료한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사진 = 큐브 엔터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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