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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다국적 아이돌 그룹 에이스타일 멤버 성인규가 암투병 끝에 향년 25세의 나이로 사망한 가운데, 전 소속사 동료들이 더욱 안타까운 애도의 뜻을 표했다.
가요계에 따르면 성인규는 22일 오전 흉선암으로 투병 끝에 짧은 생을 마감했다. 성인규의 사망 소식은 가장 먼저 고인과 함께 그룹 에이스타일 멤버였던 박정진으로부터 알려졌다.
박정진은 이날 오후 1시 40분께 자신의 트위터에 "저와 같이 에이스타일 활동을 했던 멤버 동생 인규가 오늘 하늘나라에 갔습니다. 항암 치료하면서 힘들었을 텐데 항상 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받아줬던 인규였습니다. 하늘나라에서 이제 편히 눈감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고인이 된 동료의 소식을 전했다.
이어 전 에이스타일 멤버였고 현재는 캔엔터테인먼트 소속 3인조 보컬그룹 먼데이키즈로 활동 중인 임한별은 스케줄차 일본 출국 후 비보를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후 임한별은 트위터에 "형 먼저 잘 쉬고 있어. 나 형 몫까지 음악하다 갈께. 근데 참 야속하다. 그지 참 야속해. 휴"라고 심경을 전하며 "뭐 이야기 할 곳도 여기 밖에 없는 게 참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아시고 같이 추억해줬으면 좋겠네요"라고 당부했다.
또 다른 에이스타일 멤버 변장문도 자신의 SNS에 "부디 이런 아팠던 세상보다는 좋은 곳으로 가기를, 또 그 곳에선 아프지 않고 행복하기를 바랍니다"라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에이스타일은 지난 2008년 DSP미디어에서 데뷔한 성인규, 박정진, 임한별, 변장문, 일본인 토모, 중국인 하이밍으로 이뤄진 다국적 6인조 그룹으로 약 1년간 활동하다 지난 2009년 해체됐다.
에이스타일 성인규와 한솥밥을 먹었던 DSP미디어 소속 카라의 리더 박규리도 "그냥 믿을수가 없어서 뭐라고 말을 꺼낼 수도 없다. 그곳에서는 아프지 않길. 힘들지 않길. 정말 실감이 나질 않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레인보우 리더 김재경도 "좋은 곳으로 가셨길 바라며.."라고 명복을 빌었다.
DSP미디어 관계자는 22일 마이데일리에 "카라와 레인보우 멤버들 중 일부가 데뷔 전 연습생 시절에 고인과도 친했던 걸로 안다. 카라는 개별 활동 중이고 레인보우 역시 컴백 후 바쁜 스케줄로 당장 시간을 낼 수 없는 상황이지만 빈소를 찾고 싶어해서 현재 스케줄을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 성인규는 지난 2011년 4월께 희귀암인 흉선암 2기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투병 중에도 가수에 대한 꿈과 완치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치 않았던 터라 팬들과 동료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 2층 2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4일.
[흉선암 투병 끝에 사망한 고 성인규(위), 전 소속사 동료 카라, 레인보우, 에이스타일 멤버들. 사진 출처 = 성인규 미니홈피, 박정진 트위터, DSP미디어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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