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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개그맨 윤형빈(33)과 정경미(33)가 백년 가약을 맺는다.
윤형빈과 정경미는 오늘(22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63시티 그랜드볼룸홀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이날 두 사람의 결혼식에 앞서 짧은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하 일문일답
- 기분이 어떠한가.
실감이 안났다. 이 자리에 오니까 진짜 설레고 긴장이 된다.(윤형빈)
- 서로 달라진 모습을 보니 어떠한가.
국민요정이 아니라 구민이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오늘만큼은 누구도 그런 말을 못할 것 같다. 정말 결혼 잘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윤형빈)
- 개그맨 출신 5호 커플이다. 주변에서 어떤 조언을 들었나.
최양락 선배님께서 '아직은 시간이 있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결혼 꼭 해야하는 거냐'고 하셨고, 남희석 선배님은 '아직 일주일 남았으니 (결혼을) 다시 생각해봐라'고 했지만, 선배님들처럼만 잘살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윤형빈)
박명수 선배님은 죽음과 결혼은 미루는게 좋다며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
김태균 선배님은 결혼한다고 했더니 제일 먼저 나이가 있으니 아이를 만들어야 한다고 하더라. 연습한대로만 하면 된다고 했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웃음).
- 2세 계획은?
이제 결혼을 하기 때문에 아직 2세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만약 생긴다면 축복으로 알고 열심히 키우겠다.(윤형빈)
- 허니문 베이비에 대한 계획은?
굉장히 야한 질문이다.(웃음) 아직 그런 계획은 없다. 갔다 왔으면 좋은 소식이 있을 수 도 있다. 열심히 노력하겠다.(윤형빈)
- 2세는 누구를 닮았으면 좋겠나.
외모는 둘 다 조금 문제가 있어서 나는 수술을 했기 때문에 몸매나 키는 윤형빈을 닮았으면 좋겠다. (정경미)
- 연애기간이 7년으로 길다. 아직도 서로를 보면 떨리나?
오늘 보고 계속 설레고 있다. 아침 화장 전에 봤을 때는 이런 사람이구나 했는데 지금은 식장에 들어갈 때 더 떨릴 것 같다. (윤형빈)
- 어젯 밤에는 무슨 대화를 나눴나.
윤형빈은 드라마를 봤다더라. 오늘 밤에는 앞으로 우리의 미래에 대해서 얘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 (정경미)
- 각자 배우자에게 바라는 점은?
밥을 꼭 해줬으면 좋겠다. 요즘은 아침밥을 바라면 간 큰 남자라더라. 저녁에 출출할 때 가끔 해줬으면 좋겠다. (윤형빈)
남편으로서 사업은 안 해줬으면 좋겠다. 다른 것은 완벽하니까 그것만 지켜준다면 좋겠다. (정경미)
- 혼수 논란에 대해서는
과한 혼수라고 했지만 남들이 하는 기본만 해갔다. 남들이 하는 것 만큼 했는데 윤형빈 눈에는 그것도 안 해줬으면 했나보다. 남들 하는 침대, 소파, 식탁을 준비했을 뿐이다. (정경미)
내 꿈은 신부가 숟가락만 들고 오는 것이었다. 하지만 신부 입장에서는 신혼을 장만하는 것도 재미를 느끼더라. 다행히 기사 나가고 더이상 구입을 안했다. (윤형빈)
- 언제 결혼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나.
주변 친한 지인들은 신부가 아깝다고 하더라.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정말 내 아내가 돼줘 고맙다. 아내가 결혼 전에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마음 씀씀이를 예쁘게 쓰는 거 보면서 결혼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윤형빈)
항상 한다. 이런 인품을 갖고 나에게 이토록 헌신적으로 해주는 남자가 없었다. 남자 잘 만났다는 생각을 지금까지도 하고 있는 중이다. (정경미)
이날 윤형빈과 정경미는 KBS 2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지난 2006년부터 진행된 8년 연애의 종지부를 찍는다.
결혼식은 1, 2부로 나눠 진행돼 1부 사회는 이윤석이, 2부 사회는 변기수와 박휘순이 맡았으며 주례는 이경규가 볼 예정이다. 축가는 KBS 2TV '해피선데이' 코너 '남자의 자격' 합창단으로 친분을 쌓은 이종격투기 선수 서두원이 부른다.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개그콘서트' 개그맨들과 '남자의 자격' 멤버들은 물론 많은 연예인들이 참석해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오는 24일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나고 서울 영등포에서 신접살림을 차린다.
[이날 결혼식을 올리는 윤형빈과 정경미.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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