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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이 이선균에게 남긴 건? 물집 아닌 ‘진짜 친구’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행진’이 막을 내렸다.
22일 밤 방송된 SBS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행진-친구들의 이야기’(이하 ‘행진’)에서 배우 이선균은 절친들과 함께 6박 7일간 강원도 철원에서 낙산까지의 국토대장정을 무사히 마쳤다.
행진의 마지막 밤 이선균과 친구들은 롤링페이퍼를 통해 서로에게 마음을 전달했다. 이선균은 “처음 1일 2일차 까지는 굉장히 예민했던 것 같다. 이건 여행이 아니고 방송은 방송이구나 싶었다. 정말 처음엔 너무 하기 싫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친구들이 행진을 여행으로 느끼게 해줬다”며 “친구들 덕분에 크게 웃고 있는 날 발견했고 여행이라는 게 정말 너무 신기했다”고 고백했다.
강추위와 눈길을 헤치고 151km를 걸으며 진한 우정을 나눈 이선균과 친구들. 이들은 친구를 위해 앞에서 길을 닦아주고 처지는 친구를 위해서 천천히 발을 맞추며 웃음과 노래로 기운을 북돋아 줬다. 또한 가슴 속 깊이 담아줬던 이야기와 추억을 나눴다.
비록 몸은 천근만근에 발에는 물집으로 가득했지만 친구들이 있었기에 이들은 단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무사히 행진을 마칠 수 있었다.
행진을 통해 서로의 존재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금 깨닫게 된 이선균과 친구들은 국토대장정의 종착지인 낙산해수욕장에 도착하자 서로 서로 뜨거운 포옹을 나눴으며,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가기 위해 들국화라는 모임을 결성했다.
뒤늦게 찾아온 사춘기 때문에 여행을 결심했던 이선균은 행진을 통해 자신뿐만 아니라 친구들에게도 힐링을 안겼다.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달했다. 방송 후 각종 SNS에는 “나도 친구들과 여행 가고 싶다” “가슴이 따듯해지는 힐링 프로그램이다” “나를 돌아보게 된다”는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한편 ‘행진’ 에는 배우 이선균, 유해진, 오정세, 윤희석, 정은채, 김민식, 이동용, 김해용, 역도 금메달리스트 장미란, 천하장사 윤종구, 연기과 교수 김홍수, 쇼호스트 홍성보, 연극배우 최재영, 김수환, 뮤지컬배우 강필석이 출연했다.
[이선균과 친구들. 사진 = SBS ‘행진’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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