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왕' 권상우의 '후' 입김에 빵 터진 김성령…'미모 눈길'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권상우와 김성령이 촬영 현장에서 폭소를 터뜨리는 모습이 공개됐다.

SBS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의 제작사 베르디미디어가 23일 공개한 사진을 보면 권상우의 익살맞은 농담에 김성령이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있다.

최근 서울 근교의 야외 레스토랑에서 촬영한 이 장면은 극중 하류(권상우)가 재벌녀 백도경(김성령)과 식사를 한 뒤 자기 승용차로 안내하면서 팔목을 잡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해당 장면의 촬영이 끝난 뒤 권상우가 갑자기 김성령의 가죽코트에 입김을 호오 불며 “에고, 큰일 났다. 지문이 묻었겠네”라고 너스레를 떠는 바람에 김성령이 빵 터진 것.

권상우의 재치있는 농담은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어 더 큰 웃음을 자아냈다. 첫째, 도도한 재벌녀의 값비싼 코트에 무엄하게(?) 손을 댔다는 미안함의 익살이고 또 다른 이유는 지문을 남김으로써 자신의 정체가 발각됐다는 위기감의 표현이다.

이에 앞서 하류는 차재웅 변호사로 신분을 위장한 뒤 다해(수애)에게 접근했는데 하류의 정체를 수상하게 여긴 다해가 ‘독도 지키기 서명운동’을 가장해 지문을 채취하려던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류가 지장을 찍기 직전에 엄삼도(성지루)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했던 기억을 되살리는 권상우의 유머에 차가운 재벌녀 김성령도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촬영장의 여배우들을 배려해주는 권상우의 매력이 돋보이는 장면이다.

한편 최근 하류와 도경은 조심스럽게 서로를 향해 다가서고 있다. 미묘하게 끌리는 마음을 숨기려는 도경 앞에서 하류는 끊임없이 탐색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 극중에선 아직 어색한 사이지만 촬영장에선 다정한 우애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재미있다.

[권상우와 김성령. 사진=베르디미디어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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