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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영화 '7번방의 선물'(감독 이환경)이 결국은 천만 관객을 돌파하고 말았다. 개봉 첫 주부터 100만이 넘는 관객을 돌파, 천만 가능성을 엿보였지만 그간의 천만영화들이 블록버스터가 대다수였던터라 설마설마 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23일 오후 9시30분을 기점으로 개봉 32일만에 코미디 물로는 사상 첫 천만영화에 등극하게 됐다. 한국영화로는 사상 8번째 천만 돌파 기록이며, 제작비 총 58억원(순 제작비 35억원)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역대 천만 영화 중 최저 제작비인터라 최고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영화가 가진 힘을 누구보다 굳건히 믿고 있었을 배급사는 이 영화의 천만 흥행을 예상했을까?
극장을 보유한 CJ엔터테인먼트나 롯데엔터테인먼트 등 대형배급사와는 또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중소 배급사 NEW는 '7번방의 선물'이 그들에게 최초의 천만영화 타이틀을 안겨줄 것이라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NEW의 영화사업부 장경익 대표와 홍보부 박준경 부장은 "사실 500만을 넘을 것은 미리 예상했었다"라고 말했다. 모니터 시사 이후, 최고 점수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때부터는 영화 흥행에 확신을 가지게 됐었다고 한다. 또 내부 직원들이 영화를 보고 울음을 터뜨리기 시작하면서 흥흥에 대한 확신이 더욱 커졌다.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는데, 블록버스터급 조회수가 나오기도 했단다. 설마 설마 했지만 대박의 징조는 초반부터 있었던 것이다.
제작발표회를 진행하고는 기대감이 더 커졌다. 사회자 박경림이 "700만은 넘겠는데요"라며 배우들의 분위기를 엿본 소감을 말했다. 이후에 박경림이 남편과 영화를 관람한 뒤 또 연락이 왔단다. "제 남편은 700만도 더 넘겠다고 하네요."
또 NEW 측은 당초 이 영화는 가제인 '12월23일'에 맞춰 지난 해 크리스마스 때 개봉하려 했었다며 "영화가 신년으로 개봉이 미뤄지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 분량은 실제 많이 편집되기도 했어요. 만약 그 때 개봉했다면 또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죠"라고 말했다.
['7번방의 선물' 스틸. 사진=NEW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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