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모비스가 2위 굳히기에 나섰다. 함지훈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4연승에 성공했다.
울산 모비스는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76-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4연승을 질주하며 3위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5.5경기까지 벌렸다. 시즌 성적 32승 13패. 반면 2위 꿈을 놓지 않고 있는 전자랜드는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잃으며 2연승을 마무리했다. 시즌 성적 26승 18패.
접전이 진행된 가운데 1쿼터는 전자랜드의 23-17 리드로 끝났다. 전자랜드는 1쿼터 초반 리카르도 포웰이 매치업 우위를 살리며 연속 득점, 2분여를 남기고 21-11로 앞서갔다. 이현민도 오픈 찬스에서 3점슛을 꽂아 넣으며 힘을 보탰다.
2쿼터 초반에는 전자랜드 공격이 침묵한 가운데 모비스가 반격에 나섰다. 2쿼터 중반 3점차로 좁힌 데 이어 막판에는 문태영의 속공 득점으로 28-29, 한 점차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역전까지 일궈내지는 못했고 2쿼터 역시 전자랜드의 33-32, 한 점차 우세로 마무리됐다.
3쿼터에도 접전은 이어졌다. 전자랜드가 도망가면 모비스가 쫓아가는 형태가 또 다시 펼쳐졌다. 모비스가 3분여를 남기고 박종천의 3점슛으로 45-45 동점을 만들었지만 전자랜드에서는 고비 때마다 정영삼이 득점을 올리며 다시 앞서갔다.
결국 25초를 남기고 정영삼의 우중간 3점포가 터진 전자랜드가 56-52로 4점 앞서며 3쿼터를 끝냈다. 정영삼은 3쿼터에만 11점을 몰아 넣었다. 모비스에서는 김시래가 7점을 올리며 활력을 불어 넣었다.
4쿼터들어 모비스가 전세를 뒤집었다. 모비스는 양동근의 자유투 득점과 김시래의 2득점으로 승부 균형을 이룬 뒤 양동근이 드리블에 이은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역전을 일궈냈다. 이후 모비스는 양동근이 5분여를 남기고 속공에서 3점포를 성공시키며 65-58까지 달아났다. 라틀리프도 연속 골밑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전자랜드도 쉽사리 물러서지 않았다. 정병국과 포웰이 득점을 추가하며 2분을 남기고 68-69, 한 점차까지 쫓아갔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모비스였다. 모비스는 50여초를 남기고 시작한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는 듯 했다. 하지만 라틀리프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31.6초를 남기고 73-70을 만들어 한숨을 돌렸다. 이후 모비스는 상대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착실히 넣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라틀리프가 19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로 활약한 가운데 문태영도 19점으로 힘을 보탰다. 양동근과 김시래도 승부처마다 득점에 성공하며 활약했다.
전자랜드는 정영삼이 22점, 포웰이 23점을 올렸지만 3쿼터까지의 우세를 지키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팀 승리를 합작한 문태영(왼쪽)과 라틀리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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