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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조인식 기자] 정규리그는 6라운드가 시작되기도 전에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챔피언 결정전 전망도 밝다.
삼성화재가 5라운드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으며 챔프전 전망을 밝게 했다. 삼성화재는 2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2~2013 V-리그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KEPCO에 3-1로 승리해 11연승하고 승점 3점을 챙겼다. 22승 3패, 승점 62점이 된 삼성화재는 잔여 일정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3라운드 한때 러시앤캐시와 LIG손해보험에 0-3 패배를 당하며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후반기에서 상위권 팀들이 물고 물리는 접전을 지속하는 동안 11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생각보다 빠른 시점에 정규리그 챔피언이 됐다.
한 라운드가 남은 상황에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으며 삼성화재는 좀 더 여유있게 챔피언 결정전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현재로서는 삼성화재를 위협할 강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통합우승에 대한 전망도 밝은 편이다.
삼성화재는 부담없는 6라운드를 통해 성적에 대한 부담 없이 베테랑 선수들의 체력을 회복하는 동시에 신진 선수들을 기용하는 두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팀의 주축이자 노장인 여오현, 석진욱, 고희진, 발목이 고질적으로 좋지 않은 유광우에게는 휴식의 시간인 동시에 고준용, 강민웅 등의 젊은 선수들에게는 6라운드가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
그러면서 상대를 분석할 수 있는 시간도 길게 가져갈 수 있게 됐다.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2위 싸움이 마지막에 가서야 승자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3위로 올라가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타기 위한 LIG손해보험과 러시앤캐시의 분전도 삼성화재에게는 호재다. 모든 팀이 전력을 쏟으며 삼성화재에게는 여유 있게 상태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됐다.
상대 전적에서도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 5라운드까지 단 3패만 당했는데, 현대캐피탈과 LIG손해보험, 러시앤캐시에 1번씩 당한 것이다. 어느 팀에게도 2패를 당하지 않았다. 챔피언 결정전은 3번을 먼저 이겨야 한다는 점에서 어느 팀에게도 2패 이상을 당하지 않은 삼성화재에게 3패를 안긴다는 것은 다른 팀들에게는 넘기 힘든 벽으로 보일 수 있다.
[지난 시즌은 후반기 대한항공에 열세를 보이며 대한항공이 유일한 대항마였지만, 이번 시즌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에도 전승을 거두고 있다. 숙명의 라이벌인 현대캐피탈도 4승 1패로 압도하고 있어, 어느 팀과 맞붙게 되더라도 현 시점에서는 정규리그 챔피언인 삼성화재의 우위가 예상되고 있다.
[삼성화재 블루팡스.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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