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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7번방의 선물'(감독 이환경)이 올해 첫 천만영화가 됐다.
'7번방의 선물' 배급사 NEW는 23일 "'7번방의 선물'이 23일 저녁 9시 30분 경 개봉 32일 만에 휴먼 코미디 사상 첫 천만영화(배급사 집계 기준)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영화 사상 8번째 천만 돌파 기록이다. 제작비 총 58억 원(순 제작비 35억 원)으로 만들어진 '7번방의 선물'은 역대 1000만 돌파 영화 중 최저 제작비로 사상 최고 수익을 기록하게 됐다.
'7번방의 선물'의 흥행 중심에는 유례없는 연타석 천만 홈런을 날린 '흥행킹' 류승룡이 있었다. '최종병기 활' '내 아내의 모든 것' '광해, 왕이 된 남자'까지 흥행력과 연기력을 겸비한 대세배우 류승룡은 6살 지능의 딸 바보로 파격 변신을 감행,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나는' 발군의 연기로 2013년 새해 흥행작 탄생을 기대케 했다.
더불어 정진영, 오달수, 박원상, 김정태, 정만식, 김기천 등 한 작품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충무로 최강 조연진들의 연기 앙상블이 빚어낸 웃음과 감동의 절묘한 황금비율은 관객들의 입소문을 더하며 '7번방 신드롬'을 가속화 시켰다.
관객들의 심정을 대변해준 '큰 예승' 박신혜의 성숙한 감성 연기와 '작은 예승' 역을 통해 '한국의 다코타 패닝'으로 등극한 갈소원의 놀라운 존재감도 관객들을 무장해제 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6세 지능의 딸바보 용구와 7세 딸 예승의 절절하고 애틋한 사랑은 각박한 세상에서 그 동안 잊고 지낸 가족애와 부성애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보편적인 감동을 선사했다.
'7번방의 선물'의 투자배급사인 NEW 관계자는 "회사의 첫 1000만 작품이 탄생하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 진정성 하나로 관객과 소통한 결과라서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는 소감을 전했다.
[영화 '7번방의 선물' 포스터. 사진 = NEW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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