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의 김봉길(47) 감독이 돌아온 천재 이천수(32)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봉길 감독은 24일 오후 인천남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팬즈데이에 참석해 2013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김봉길 감독은 최근 인천 입단이 확정된 이천수에 대해 “정말 좋은 선수다. 처진 스트라이커는 물론 좌우 측면에서도 뛸 수 있다. 인천에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평고 선후배 사이인 김봉길 감독과 이천수가 한 팀에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봉길 감독은 “아직 직접 만나진 못했다. 25일에 미팅을 가진 뒤 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다”고 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멤버인 이천수는 울산을 통해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레알 소시에다드와 누만시아(이상 스페인) 페예노르트(네덜란드) 전남에 이어 알 나스르(사우디알라비아) 등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전남 구단과의 갈등으로 임의탈퇴 처분을 받아 그동안 한국무대에서 뛰지 못했다.
풀리지 않을 것 같았던 이천수의 국내 복귀는 최근 극적으로 성사됐다. 전남으로부터 임의탈퇴가 철회돼 고향팀 인천 이적을 확정지었다.
김봉길 감독은 이천수에게 몇 골을 기대하냐는 질문에 “못해도 10골 이상은 넣어야 한다. 그 정도의 능력은 갖춘 선수다. 몸 상태를 봐야 하겠지만 정상 컨디션을 찾는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프리킥 능력도 좋다. 그 부분도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수는 25일 김봉길 감독과 면담을 가진 뒤 곧바로 인천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 대략 27일쯤 입단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천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