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2006년 제1회 대회 4강, 2009년 제2회 대회 준우승을 모두 경험했다. 이제 2013년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우승할 일만 남았다. 앞선 대회에서 점차 좋은 성적을 거두며 한국프로야구의 위상을 높여온 대표팀의 목표는 단연 우승이다.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제3회 대회까지 3차례 WBC에 모두 참가하는 선수는 오승환(삼성), 정대현(롯데), 김태균(한화), 이진영(LG)까지 4명이다. 각오가 남다를 수 밖에 없는 '개근 4인방'들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표팀 내 역할 또한 막중하다.
이번 대표팀을 최상의 전력이라 보기는 어렵다. 메이저리거 류현진(LA 다저스)과 추신수(신시내티 레즈)는 새로운 팀에 적응하기 위해 참가를 고사했다. 김광현(SK), 봉중근(LG), 김진우(KIA), 이용찬, 홍상삼(이상 두산)은 부상 등의 이유로 제외됐다. 앞선 대회에서 활약했던 다수의 선수들이 빠지면서 처음 WBC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12명으로 늘어났다.
국내에서는 모두 뛰어난 선수들이지만 단기간 동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험이 풍부한 선배들의 조언은 시행착오를 피하고 안정된 활약을 펼칠 수 있는 바탕이 된다. 개근 선수들이 갖고 있는 풍부한 경험은 개인 성적 외에도 다른 선수들에게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들은 경험뿐 아니라 개인 기량 역시 국내 정상급을 유지하고 있는 대표팀의 핵심 전력이다. 오승환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삼성의 뒷문을 굳게 지켰고,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남긴 정대현은 무릎 부상을 딛고 포스트시즌에서 건재함을 알렸다.
제2회 대회에서 4번 타자의 중책을 맡아 타율 .345 3홈런 11타점 맹타를 휘두른 김태균은 타격왕에 올라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제1회 대회에서 뛰어난 수비로 '국민 우익수' 칭호를 얻은 이진영은 LG의 중심타선에서 활약하며 1년 만에 3할 타율(.307)에 복귀했다.
객관적인 전력을 떠나 물러서지 않는 정신력으로 국제무대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대표팀이다. '팀 코리아'를 이끌 또 다른 존재인 이들의 활약은 우승을 위한 초석이다.
[오승환-정대현-김태균-이진영(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