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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용욱 특파원] 중국의 여배우가 최근 세상을 떠났다고 중국 언론서 전했다.
중국의 여배우 리언치(李恩琪)가 지난 24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베이징 징화시보(京華時報) 등 여러 매체가 25일 보도했다. 향년 96세.
배우 리언치는 1917년 칭다오에서 태어나 1936년 베이징 징화미술학원 음악과에 입학한 뒤 예술계로 들어섰으며 1940년부터는 반공 군벌 옌시산(閻錫山)이 산시(山西)에 창건했던 서북영화공사의 전속배우로 활동했다.
그녀는 중국 중앙텔레비전의 1986년 판 히트드라마인 '서유기'에서 손오공을 도와주는 여자 신선인 여산 노모의 화신 역을 맡았으며, 드라마가 이 십 년이 넘게 방영되면서 얼굴도 널리 알려진 배우였다.
당시 국가 1급 배우로 있다가 예술계를 은퇴한 뒤 리언치는 쓰촨성의 관광명지 주자이거우(九寨溝)를 여행하다 우연히 마주친 연출자 요청으로 촬영에 참가했다고 알려졌다.
영화 대표작은 '변경의 로망스'(1942), '네온사인 아래의 초병'(1964) 등이다.
['서유기' 여산 노모 화신 별세. 사진 = 징화시보 보도(시나닷컴 웨이보) 캡쳐]
이용욱 특파원 heibao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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