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미국에서 선수들과 호흡을 함께 할 '국가대표 팬'이 확정됐다.
3월 2일부터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모든 경기를 미국에서 시청하고 관람할 수 있는 국가대표 팬 선발 프로그램('MLB Fan Cave: WBC Edition')의 당첨자가 발표됐다. WBC 참가국 16개국에서 16명의 대표 팬이 선정된 이번 프로그램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팬은 서수연(25) 씨다.
이에 따라 서 씨는 메이저리그가 직접 운영하는 복합 문화공간인 뉴욕 'MLB 팬케이브'에서 생활하며 16개 참가국을 대표하는 각국의 대표 팬들과 함께 응원을 펼치게 됐다.
MLB측은 서 씨가 국가대표 팬으로 뽑힌 데에는 여성팬으로써는 보기 드물게 오랜 야구 팬 활동이 큰 몫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야구선수 출신 아버지와 대학 야구 감독 삼촌을 둔 서 씨는 유치원보다 야구장을 먼저 다니며 어린이 팬이 됐으며, 인천 연고의 태평양 돌핀스, 현대 유니콘스, SK 와이번스 까지 20년동안 인천 야구를 응원한 골수팬이다.
또 박찬호, 류현진과 같은 국내 선수들이 활약한 메이저리그 팀인 LA 다저스도 좋아한다. 블로그와 SNS 활동을 활발히 한다는 점도 선발 배경으로 작용했다.
서 씨는 "한국을 대표하는 팬으로서 MLB 팬케이브에 갈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한국팀과 관련된 응원 활동을 하며 자신의 경험을 전세계 야구팬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 씨는 내달 2일부터 WBC 경기가 열리는 기간 동안 뉴욕 MLB 팬케이브에서 모든 경기를 밤낮으로 시청하게 되며, MLB 팬케이브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비디오, 블로그, SNS 등을 통해 전세계 야구팬들과 공유하게 된다.
만약 한국 대표팀이 4강에 진출하게 되면 경기가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홈구장인 AT&T파크에서 직접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혜택을 누리게 된다. 그러나 자국팀이 중도에 탈락하면 고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MLB 팬케이브'는 메이저리그에서 직접 운영하는 이벤트 공간으로 음악, 대중 문화, 미디어, 기술 및 예술을 야구와 접목시킨 것이 특징이다. 특히,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 영역에서 120만 명 이상의 팬을 보유, 전 세계적인 야구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있다.
'MLB 팬케이브'에는 현재까지 400명 이상의 메이저리거, 가수, 연기자 등의 유명인사가 방문해 500편 이상의 팬을 위한 소셜미디어 영상촬영에 참여했다. 또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존 액스포드(캐나다), 미겔 카브레라(베네수엘라), 로빈슨 카노(도미니카공화국), 아드리안 곤잘레스(멕시코), 데이비드 라이트(미국) 등과 같은 메이저리그 스타들도 MLB 팬케이브를 방문한 바 있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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