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제1회 마리끌레르 필름&뮤직 페스티벌(이하 마리끌레르 영화제)이 폐막했다.
마리끌레르 영화제는 지난 20일 서울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총 19편의 영화와 9팀의 뮤지션들의 공연을 소개하며 7일간의 축제를 마쳤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영화 '라스트 스탠드'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김지운 감독이 파이오니어상(감독상), '26년'에서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한 배우 임슬옹이 마리끌레르 루키상(신인상)을 수상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며 스스로 조기종영을 선언했던 민병훈 감독의 '터치'가 특별상을 수상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 영화제 선정작들 중에 두 편의 영화가 25일 오전(한국시각) 열린 제 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는 기쁨을 누렸다. '안나 카레니나'의 재클린 듀런은 '레미제라블' 제치고 의상상을 거머쥐었고, 영화제 기간 동안 내내 만석을 이뤘던 '서칭 포 슈가맨' 역시 장편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다.
마리끌레르 영화제는 영화와 공연의 접목이라는 점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영화관에서 영화만 본다'는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유명 뮤지션들이 주말 공연에 나서 문화 콜라보레이션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장기하와 얼굴들과 윤종신, 조정치, 하림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 신치림, 클래지콰이 프로젝트 등 실력파 밴드들이 대거 포진한 3일간의 공연은 '불금'을 보내려는 사람들로 큰 호응을 얻었다.
집행위원장인 오동진 영화평론가는 "따뜻한 성원 감사드리며 내년에는 보다 알찬 내용을 가지고 다시 찾아뵐 예정이다. 마리끌레르 영화제는 앞으로 서울에서 열리는 영화제로서 독보적인 존재로 성장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마리끌레르 영화제는 오는 2014년 2월 새로운 라인업으로 다시 찾아올 예정이다.
[마리끌레르 영화제 현장. 사진 = 마리끌레르 영화제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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