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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가수 알리가 1940년대 트로트곡에 힙합을 입혔다.
26일 소속사 예당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알리는 이날 정오 힙합으로 재해석한 '비 내리는 고모령'을 디지털 싱글로 발표한다.
'비 내리는 고모령'은 1948년에 발표된 유호 작사, 박시춘 작곡, 고(故) 현인의 노래로 일제 강점기 우리 국민들의 실향의 아픈 기억을 담고 있는 우리 가요사에 기념비적인 곡이다.
알리는 이 곡을 지난해 4월 KBS 2TV '불후의 명곡-故 현인 편'에서 선보였고, 이를 좀 더 디테일하게 재편곡했다. 여기에 래퍼 더블 케이(Double K)와 얀키(Yankie)의 랩이 곁들여지며 아픈 과거사에 대한 의미 있는 되새김을 더했다.
예당 엔터테인먼트 측은 "원곡에 스며있는 한의 감성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힙합이라는 장르를 적절하게 덧입혀 현대적이고 개성 있는 '2013년의 비 내리는 고모령'으로 재탄생 시켰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알리는 지난달 말 두 번째 미니앨범 '지우개'를 발표했으며 '비 내리는 고모령'으로 후속 활동을 이어간다.
[힙합 버전 '비 내리는 고모령'을 발표하는 알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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